미래그림책 142권.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의 미야니시 다쓰야의 그림책으로, 요리를 사랑하는 부엌칼을 비롯한 주방 도구들과 즉석식품 간의 대결을 그린 재미있고 코믹한 작품이다. 언제나 유머와 재치가 살아 있는 그림책으로 사랑받는 작가의 작품답게 이 그림책 역시 유쾌하다. 이 책은 재미와 함께 음식을 대하는 자세, 나아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고요한 부엌 찬장 속에 부엌칼과 국자, 접시와 냄비 등등 여러 가지 조리 도구들이 살고 있다. 다들 며칠째 꼼짝없이 찬장 안에 가만히 있어야 하니 지루하고 갑갑해서 어쩔 줄 모른다. 다들 힘을 합쳐 맛있는 요리를 하고 싶은데 주인아줌마가 무슨 일인지 몰라도 한동안 부엌칼과 친구들을 찾지 않아서 그럴 수가 없다.
그런데 기다리던 주인아줌마 대신 웬 낯선 손님들이 나타난다. 바로 컵라면과 즉석 카레 같은 인스턴트식품이다. 컵라면은 자기가 얼마나 빠르고 간편하며 먹기 쉬운지 자랑한다. 그에 비해 재료를 하나하나 썰고 굽거나 볶아야 하는 요리는 정말 촌스럽고 구식이라고 비웃는다. 그 말을 들은 부엌칼은 화려한 칼솜씨를 뽐내며 요리를 시작하는데….
1956년 일본 시즈오카에서 태어났습니다. 니혼대학 예술학부 미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표작으로 겐부치 그림책마을 대상을 받은 《고 녀석 맛있겠다》가 포함된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전 15권), 〈조심해, 엉뚱맨이 나타났다!〉 시리즈(전 3권), 《나의 영웅, 대디맨》, 《두더지 두두 더더 지지》 등 다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