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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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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의 전설을 소재로 한 판타지 시리즈 '가디언의 전설'. 가족애와 우정, 믿음과 진실이라는 화두를 담아냈다. 올빼미의 세계와 그들의 습성을 섬세한 관찰력으로 탁월하게 묘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첫 책을 읽고 나면 올빼미의 다양한 깃털이 어떤 용도가 있는지, 올빼미의 감각 기관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습성이 다른 여러 종류의 올빼미와 각각의 이름까지 알 수 있다.
작가에 따르면 이 시리즈는 '아서왕의 전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스파르타와 페르시아 사이에서 벌어졌던 테르모필레 전투와 노르망디 상륙 작전 등 역사적인 사건을 작품 곳곳에서 차용하고 있다. 또한 시리즈의 앞부분에 나오는 에질리브의 연설은 셰익스피어의 <헨리 5세>에서 왕이 전투에 나서기 전에 했던 연설을 본보기로 했다. 작품의 배경은 올빼미들의 세상인 타이토의 숲. 이곳을 배경으로 선과 악의 대결이 펼쳐진다. 모든 올빼미들이 평화를 누리던 무렵 평범하게 태어난 주인공 올빼미 소렌. 그러나 올빼미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세력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타이토 숲의 질서와 안정이 부서지면서 소렌의 삶은 위기에 처한다. 1-3권은 소렌과 그 친구들이 '위대한 가훌의 나무'를 찾기 위한 모험에 나서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가훌의 나무'는 올빼미 세계의 전설에 등장하는 것으로 선한 일을 위해 헌신하는 위대한 기사 올빼미들이 사는 곳이다. '가훌'은 작가가 만들어낸 조어로서 '훌'이라는 단어는 최초의 올빼미 왕의 이름이며, '가'는 '위대한 영혼을 지니다'라는 의미. 올빼미들이 왕국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이 단어가 갖는 의미가 드러난다. 1장 둥지의 기억
2장 가치 없는 목숨 3장 소렌, 납치당하다 4장 고아 올빼미를 위한 성 애골리우스 학교 5장 달빛 깜빡임 6장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하나 7장 엄청난 재회 8장 펠릿 연구소 9장 훌륭한 간호사 퍼니 10장 거꾸로 된 세상에서 똑바로 서기 11장 길피의 발견 12장 뜨거운 달빛 13장 완벽해! 14장 에고리움 15장 올빼미 부화장 16장 호르텐스의 이야기 17장 알을 사수하라! 18장 피의 밤 19장 믿음 20장 그림블의 이야기 21장 하늘을 날다! 22장 바람의 모양 23장 자유로운 비행 24장 텅 빈 나무 구멍 25장 피 아줌마 26장 쿠니어 사막의 전투 27장 호르텐스의 독수리 친구들 : 용감한 올빼미 소렌과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모험 이야기는 나이에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선과 악의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대담무쌍하며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의지, 우정과 가족애의 기쁨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주요 캐릭터로 올빼미가 등장하는 이 소설은 올빼미의 습성과 행동을 생생하게 드러내어 어린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친근하게 자연을 느끼도록 한다. : 소렌의 용감함과 결정력, 길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 마치 사람과도 같은 특징을 지닌 올빼미들의 행동과 문화를 보고 있노라면, 작가인 캐스린 래스키가 얼마나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올빼미들을 관찰했는가를 알 수 있다. : 우정과 진실, 가족애와 믿음 등 인간이 고민하는 다양한 주제가 너무나 즐겁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동물들의 모험 이야기에 적용되어 있는 책이다. : 책 속에 창조되어 있는 세계는 흠 없이 완벽하며 훌륭하기 그지없다. 이야기 속의 올빼미들은 각각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진지함과 유머가 적절히 섞여 있다. 결코 단순하지 않은 매력을 보이고 있다. : 서사적 모험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책이며 독자의 눈앞에서 이어지는 놀라운 사건들은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등장하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 위대한 운명을 타고난 영웅과 빛과 어둠의 결투 등 적절한 요소들이 어우러진 이 시리즈는 하늘을 비상하는 듯한 즐거움으로 넘쳐난다. 책을 다 읽어갈 무렵 올빼미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웠는가를 깨닫고 놀라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0년 9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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