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정신분석 전문의로 활동해온 경험을 토대로 우울을 못 견디거나, 우울을 무기로 삼는 사람들에게 치유를 주는 책. 저자는 우울에 대한 무수한 편견으로 인해, 정상적인 우울이 우울증으로 커져 버린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여주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정상적인 우울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를 알려준다.
모든 게 귀찮기만 하다는 귀차니스트, 죽도록 먹거나 먹지 않는 사람들, 무언가에 중독되어야만 살 수 있는 사람들, 외모에만 집착하는 사람들,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 늘 피곤하다는 사람들, 그들은 언뜻 다른 범주에 있는 사람들 같지만 모두 우울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들이 우울과 어떤 관련을 가지고 있는지 조목조목 밝혀내고, 그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우울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일러준다.
또한 인터넷과 메신저, 문자메시지 등을 타고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심각한 언어 파괴 현상, 인터넷 폐인과 리플족의 탄생, 조폭영화와 코미디에 열광하는 심리 등을 통해 우울에 빠진 시대를 짚어낸다. 우울한 시대가 만든 사람들, 키덜트족의 심리도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