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미술사가로서 예술에 대한 다양한 저술, 번역,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트 대 아트》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양미술사》 《죽음을 그리다》 《이연식의 서양 미술사 산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문명》 《뱅크시, 벽 뒤의 남자》 《컬러 오브 아트》 《르네상스 미술: 그 찬란함과 이면》 등이 있다.
나카노 교코 (지은이)의 말
여러 가지 공포를 담고 있는 매혹적인 '무서운 그림'이 있다. 이 책은 16세기부터 20세기의 명화에서 공포를 더듬어 보려는 작은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물론 관객을 전율하게 할 목적으로 그린 진짜로 무서운 그림, 예를 들어 고야의 「제 아이를 잡아먹는 사투르누스」같은 작품도 다루고 있지만, 특히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 공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여겨졌던 그림이 실은 생각지도 못했던 무서움을 숨기고 있다는 놀라움과 지적인 흥분이다.
그림에 담긴 무서운 이야기들을, 한껏 즐겨보시길. ('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