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의 충성스러운(그러나 어설픈) 부하 조니 프로스트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그래픽노블. 그야말로 진정한 범죄 누아르이자, 빗물 고인 우중충한 거리와 나뒹구는 쓰레기 그리고 ‘잘못된 선택’으로 가득한 도시를 가로지르는 잔혹한 여정이다.
그렇게, 이 미쳐 날뛰는 세상과 광기로 가득한 고담 시 범죄의 제왕 조커에 관한 섬뜩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커가 아캄에서 출소했다. 낄낄 웃는 얼굴이지만 그는 몹시 화가 나 있다. 옛 패거리 악당들이 그의 영역을 제멋대로 갈라먹고, 팔아치우고 말았던 것이다. 그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할 줄 알고. 그러나 조커는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고담이 피를 보기를, 고금을 통틀어 전례가 없을 만큼 처참하게 피를 보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 영혼의 기나긴 밤 동안 조커는 다음과 같은 자들과 마주할 것이다. 펭귄, 투 페이스, 킬러 크록, 할리 퀸, 리들러, 그리고 물론 배트맨에 이르기까지… 부디 그들에게 하늘의 가호가 있기를.
게임 및 IT 기술 번역으로 처음 번역과 연을 맺은 후 애니메이터 등 다방면으로 서브컬처 업계에 종사했다. 출판 번역에 입문한 뒤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주요 번역작으로 『사가판 조류도감』 『사가판 어류도감』 『죠죠의 기묘한 모험』 『서유요원전』 『시도니아의 기사』 『백성귀족』 『Spotted Flower』 『죠죠리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