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서스펜스 스릴러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소설. 영화화된 <크림슨 리버>를 시작으로 <돌의 집회>, <늑대의 제국>, <검은 선>에 이르기까지, 그의 소설은 발표되기가 무섭게 베스트셀러가 된 바 있다. 문학동네에서는 <돌의 집회>를 시작으로 그의 작픔을 연이어 소개할 예정.
이 소설에서 그랑제가 내세운 주인공은 여전사 디안 티베르주이다. 어린 시절의 습격으로 인해 남성과의 접촉을 견디지 못하는 그녀, 온몸을 무기처럼 단련하고 오지를 누비며 생태를 연구하는 디안은 서른이 되자 아이를 입양하기로 한다.
소설은 태국의 황금 삼각지대로 아이를 데리러 떠난 그녀가 비행기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디안은 네다섯 살 난 남자아이를 데리고 파리로 무사 귀환하지만, 비오는 날 아이를 태우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아이는 사경을 헤매게 된다.
현대의학으로는 도저히 손쓸 수 없게 되었을 때 베를린에서 왔다는 거구의 침술사가 등장, 아이를 치료해주고 사라진다. 그러나 직후 그는 끔찍하게로 살해된 시체로 발견되고, 단순한 교통사고인 줄 알았던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그는 누구이며 왜 아이를 구해주었는가. 누군가 살리고자 한 아이라면 기필코 죽이고자 하는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
디안은 아이의 생사가 걸린 사건 해결에 뛰어든다. 의문의 죽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녀의 여정은 모스크바와 울란바토르를 거쳐 시베리아에 세워진 핵융합발전소 안의 생체실험실로 이어지는데...
1부_ 최초의 신호
2부_ 첨병
3부_ 토카막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1)
최근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