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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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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는 깊은 맛이 있는 말씀과 엄격하되 따뜻한 삶의 모습을 전하기 때문인지 아득한 한대(漢代)로부터 집집마다 간직되고 사람마다 읽어 온 책이다. 더구나 독자는 천하에 걸치고 남녀노소를 묻지 않는다.
710년에 위구르(Uighur)에서 열두 살의 소년이 베껴 쓴 ≪논어정씨주(論語鄭氏註)≫를 오늘날 우리는 볼 수 있다. 국적을 묻지 않고 지금까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은 것일까? 한 사람이 하염없이 읽고 또 읽었다면 그 연인원 수는 오늘날 지구에 사는 총인구와 비교하여 어느 쪽이 많을까? 당연히 무수한 주석(註釋)이 만들어지고 해설이 기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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