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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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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쓴 열다섯 편의 동시가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담겼다. <내 짝꿍 최영대>, <바람 부는 날>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화가 정순희의 그림이다.
88년 김수영 문학상과 97년 소월시 문학상을 탄 시인이 쓴 동시란 과연 어떤 느낌일까? 여기에 실린 시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찬양하면서도 매우 동적인 느낌을 담고 있고, 또 어렵지 않다. 이야기를 하듯 자연스럽고, 아이가 혼잣말하듯 낯설지 않다. 자연과 어우러진 아이의 느낌을 담아내어 정겹기도 하다. 시에 맞추어 사계절의 모습을 담아낸 그림도 인상적이다. 들판이나 산에 펼쳐지는 계절의 변화를 커다란 판형의 양 면을 모두 이용하여 널찍하게 펼쳐놓았다. 계속 보아도 질리지 않을 담백한 수채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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