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조차 빼앗긴 식민지 시대,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놓지 않았던 청년 시인 윤동주. 해방을 여섯 달 앞두고 차가운 옥중에서 유명을 달리한 윤동주의 유고 시집 <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문예춘추사에서 선보인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이 살고자 했던 윤동주의 삶과 사상이 오롯이 녹아 있는 절절한 기록들을 들여다본다. 이 책은 윤동주의 육필원고를 기본으로 하였으며 중복되는 시는 대표시 한 편만 수록하였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자어는 한글로 바꾸었고, 필요한 경우 함께 표기하였다.
현대어 표기법에 맞추어 표기하였으나 운율이나 사투리 등 어감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작품은 원문 형태로 두었다. 작품은 총 192편으로, 188편의 시와 4편의 산문, 정지용 시인의 서문과 윤동주 생애와 연보를 부록으로 실어 윤동주의 삶과 문학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