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여름, 하이텔에 엔지니어 출신인 이우혁이 글을 띄우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본격 통신문학의 효시. 500만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8년 여름에는 영화화되어 상당한 흥행성적을 올렸다. 인간의 영적, 정신적 세계를 지배하여 사회를 혼란과 범죄의 온상으로 몰아가는 악한 마귀들을 신부를 비롯한 4인의 퇴마사들이 격퇴해나간다는 판타스틱한 내용이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설과 현실, 사람과 귀신의 영역을 파격적으로 해체하며 전개해 나아가는 스토리가 독자들을 몰입시킨다.
사제의 길을 걸으려다 교리에 어긋난 행동으로 파문당한 박윤규 신부, 여동생을 귀신에 잃고 복수를 꿈꾸다 기혈이 잘못돌아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지만 기인들을 만나 무예의 정수를 체득한 파이터 이현암, 사람과 귀신의 마음을 읽어내는 데 탁월한 고아소년 장준후, 고고학을 전공한 20대 초중반의 여성 현승희가 4인의 퇴마사다.
우리 전설과 이야기를 휴머니즘을 토대로 끌어간 것이 1부(국내편)의 특징이라면, 2부(세계편)는 힘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특이한 힘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 그 힘 때문에 주위로부터 격리 또는 소외당한 사람들을 모아 세계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악의 집단과 퇴마사들과의 투쟁이 그려진다.
3부(혼세편)는 어느 집단이 믿고 있는 선한 신이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사회적 침탈로 나타나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명치 않은 종교관, 신관 때문에 혼란을 겪는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귀신과 영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소재가 기괴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나름대로의 극적 리얼리티와 강렬한 휴머니즘이 결구를 이루고 있다.
`하늘이 불타던 날`
고래로 수천 년을 비밀리에 내려온 비밀 종교집단 해동밀교. 깊은 산속,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본산이 위치해 있다. 특히 그 본산으로 가는 진입로는 각종 결계(結界)가 쳐져 있어서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띄지도 않는다. 이 해동밀교에는 예언서인 해동감결(海東鑑訣)이 비전되어 내려오고 있는데, 그 책에는 "삼백이 반으로 나뉘고 다섯이 모자랄 때 절의 주춧돌이 지붕 위로 올라가리라"라는 구절이 있다.
지금의 교주는 145대 교주인 서교주. 그는 인신공양으로 산 사람의 피를 바쳐 영생을 꿈꾸고 있다. 서교주에 반대하는 5명의 호법들이 서교주를 몰아내기 위하여 카톨릭의 박신부를 초청한다. 한편, 수련할 곳을 찾아 전국 각지를 돌던 현암도 이 산에 오르게 되는데……. 퇴마사 3인이 만나게 되는 계기가 여기서 이루어진다.
`어머니의 자장가`
하이텔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최고의 작품. 부모를 일찍 여윈 윤영은 그날만 돌아오면 똑같은 악몽을 꾼다. 사방은 검붉은 핏빛 색깔로 가득 차 있지만 왠지 친숙하게 느껴지는 곳, 그러면서도 음울하고 아주 답답한 그곳에서 어떻게든 빨리 빠져나가야 하는 그런 꿈이다. 놀라 깨어보면 어김없는 새벽 3시 30분. 최근에는 그것도 30분씩 앞당겨지고 있다. 이러기를 벌써 8년째. 현암이 우연한 기회에 윤영을 만나 그 얘기를 듣게 된다.
현암은 『몽몽주』를 익혀 윤영이 꾸는 꿈속을 탐색하던 중 또 다른 윤영을 만나게 된다. 또 다른 윤영의 이름은 주영. 주영은 윤영을 몰아내고 자기 자신이 윤영의 몸으로 부활코자 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자장가 소리, 어머니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태어나자마자 샴쌍둥이(몸이 서로 붙어 있거나 생체기관을 공유하는 형태로 태어난 쌍둥이)로 되어 어느 한쪽의 생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비애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작품.
`측백산장`
소왕산 까치봉. 그 까치봉 정상에 있는 측백산장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한 대학생 7명의 시체가 발견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현암이 산장으로 향하고, 박신부는 병원에 가서 일곱 구의 시체 중 맨 마지막 죽은 일곱번째 시신의 팔이 너덜너덜하게 헤어져 있는 것을 보고 의문을 품는다.
한편 3류 잡지의 납량특집 코너에서 `소왕산의 저주받은 측백산장`이라는 기사와, 그 기사에 인용된 소왕산 인근 마을에 사는 노인들이 들려준 `까치봉에 얽힌 비밀`을 보게 된다. 조선 말, 민심이 흉흉하고 세상이 어지럽던 시절, 이 소왕산에는 산적의 소굴이 있었다.
산적들은 관군에 의헤 쫓겨 산속에 숨어 살던 중 우연히 방사(도사)를 만나게 되고, 방사사 우두머리로 앉게 되자 나찰(羅刹)신을 받드는 비밀 종교집단으로 변해간다. 이 종교집단에서는 어린 아이의 생피를 마시고,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등 극악무도한 짓을 서슴지 않는다. 결국, 참다 못한 마을 사람들이 죽을 각오로 그... `하늘이 불타던 날`
고래로 수천 년을 비밀리에 내려온 비밀 종교집단 해동밀교. 깊은 산속,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본산이 위치해 있다. 특히 그 본산으로 가는 진입로는 각종 결계(結界)가 쳐져 있어서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띄지도 않는다. 이 해동밀교에는 예언서인 해동감결(海東鑑訣)이 비전되어 내려오고 있는데, 그 책에는 "삼백이 반으로 나뉘고 다섯이 모자랄 때 절의 주춧돌이 지붕 위로 올라가리라"라는 구절이 있다.
지금의 교주는 145대 교주인 서교주. 그는 인신공양으로 산 사람의 피를 바쳐 영생을 꿈꾸고 있다. 서교주에 반대하는 5명의 호법들이 서교주를 몰아내기 위하여 카톨릭의 박신부를 초청한다. 한편, 수련할 곳을 찾아 전국 각지를 돌던 현암도 이 산에 오르게 되는데……. 퇴마사 3인이 만나게 되는 계기가 여기서 이루어진다.
`어머니의 자장가`
하이텔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최고의 작품. 부모를 일찍 여윈 윤영은 그날만 돌아오면 똑같은 악몽을 꾼다. 사방은 검붉은 핏빛 색깔로 가득 차 있지만 왠지 친숙하게 느껴지는 곳, 그러면서도 음울하고 아주 답답한 그곳에서 어떻게든 빨리 빠져나가야 하는 그런 꿈이다. 놀라 깨어보면 어김없는 새벽 3시 30분. 최근에는 그것도 30분씩 앞당겨지고 있다. 이러기를 벌써 8년째. 현암이 우연한 기회에 윤영을 만나 그 얘기를 듣게 된다.
현암은 『몽몽주』를 익혀 윤영이 꾸는 꿈속을 탐색하던 중 또 다른 윤영을 만나게 된다. 또 다른 윤영의 이름은 주영. 주영은 윤영을 몰아내고 자기 자신이 윤영의 몸으로 부활코자 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자장가 소리, 어머니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태어나자마자 샴쌍둥이(몸이 서로 붙어 있거나 생체기관을 공유하는 형태로 태어난 쌍둥이)로 되어 어느 한쪽의 생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비애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작품.
`측백산장`
소왕산 까치봉. 그 까치봉 정상에 있는 측백산장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한 대학생 7명의 시체가 발견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현암이 산장으로 향하고, 박신부는 병원에 가서 일곱 구의 시체 중 맨 마지막 죽은 일곱번째 시신의 팔이 너덜너덜하게 헤어져 있는 것을 보고 의문을 품는다.
한편 3류 잡지의 납량특집 코너에서 `소왕산의 저주받은 측백산장`이라는 기사와, 그 기사에 인용된 소왕산 인근 마을에 사는 노인들이 들려준 `까치봉에 얽힌 비밀`을 보게 된다. 조선 말, 민심이 흉흉하고 세상이 어지럽던 시절, 이 소왕산에는 산적의 소굴이 있었다.
산적들은 관군에 의헤 쫓겨 산속에 숨어 살던 중 우연히 방사(도사)를 만나게 되고, 방사사 우두머리로 앉게 되자 나찰(羅刹)신을 받드는 비밀 종교집단으로 변해간다. 이 종교집단에서는 어린 아이의 생피를 마시고,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등 극악무도한 짓을 서슴지 않는다. 결국, 참다 못한 마을 사람들이 죽을 각오로 그들의 근거지를 습격, 모두 죽여버렸다.
맨 마지막 처형된 방사(두목)는 죽기 직전까지 마을 사람들을 향해 저주를 퍼부어댔고……. 그 산적들이 백여 년이 지난 후 다시 부활한 것이다. 비바람 치는 날, 퇴마사들과 악귀화된 산적들 간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일곱번째 죽은 시체의 영혼이 나타나……. 각 종교의 주술과 검법,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휴머니즘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파문당한 신부`
퇴마사의 좌장격인 박신부 이야기. 젊은 시절 유능한 의사였던 박신부. 어느날 그는 아주 친한 친구인 차교수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러나 겨우 여덟 살에 불과한 차교수의 딸 미라가 악령에 씌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는 자기가 배우고 익힌 의술로 미라를 구원하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써보지만, 의술은 육신의 병은 고칠지언정 악령과 같은 존재에게는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
극심한 번민과 절망감에 사로잡힌 그는 방황을 거듭하게 되고……. 시간이 흘러 카톨릭 사제를 꿈꾸며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교리에 반(反)하는 그의 논리와 행동 때문에 다른 성직자들과의 갈등이 심화된다. 결국 성당의 외진 곳에서 무기한 금식기도에 들어간다. 기도하는 동안 악마의 치열한 유혹이 계속되면서 정신적인 혼란과 탈진현상으로 의식을 점점 잃어가는데…….
최근작 :<왜란 종결자 3> ,<왜란 종결자 1> ,<왜란 종결자 세트 - 전3권> … 총 44종 (모두보기) 소개 :1965년 5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때부터 아마추어 연극, 뮤지컬 등에 깊은 관심을 보여 열세 편 이상의 극을 연출, 출연했으며, 하이텔 고전음악동호회에서 한국 최초의 순수 아마추어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를 각색, 연출하기도 하였다.
1993년 7월 대학원 재학중이던 그는 온라인 PC통신 서비스 하이텔 〈SUMMER〉란에 『퇴마록』 연재를 시작했다. 『퇴마록』 이전에는 습작도 써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연재와 동시에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1994년 11월 『퇴마록』의 첫 단행본이 출간되자, 단 두 달 만에 1994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쾌거를 거둔다. 이윽고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 열아홉 권 완간까지 누적부수 1000만 부에 육박하는 명실 공히 한국 판타지의 대가로 우뚝 서게 된다. 이는 한국 장르문학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그의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에는 『치우천왕기』를 출간하여 치우를 자신들의 조상으로 섬기려는 중국의 역사왜곡에 맞섰다. 치밀한 조사와 자료를 토대로 세운 설정과 역사적 인물을 바탕으로 한 실감나는 캐릭터들이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치우천왕기』의 세계관은 『퇴마록』과 『왜란종결자』를 아우르며 한국 판타지의 결정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한국 판타지 작가 0세대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데뷔 이래 국내 판타지 장르의 일인자 자리에서 물러선 적이 없는 그의 작가적 열정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지은 책으로는『퇴마록』(1994),『왜란종결자』(1998),『파이로 매니악』(1998),『바이퍼케이션』(2010) 등이 있다.
작가 홈페이지 www.hyou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