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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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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평화와 행복을 전하는 틱낫한 스님이 추천한 동화로 어린이가 스스로 화를 다스려 평온한 마음이 되도록 도와주는 책. 마음챙김 명상과 요가를 오랫동안 지도해 온 작가 게일 실버가 자신의 전문적인 경험을 살려서 어린이들이 자신의 화를 인식하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색다른 상상력과 경쾌한 글로 제시한다.
말을 듣지 않는 얀에게 얀의 할아버지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서 ‘화와 함께 앉아있어라.’라고 말씀하신다. 얀이 방으로 들어가자 얀의 화인 새빨간 털투성이 괴물이 나타나고, 얀은 새빨간 털투성이 화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손을 맞잡고 춤을 추고, 방바닥을 쾅쾅 두드리기도 한다. 조금씩 진정된 얀은 바닥에 편안하게 앉아서 천천히 깊이 숨을 쉬면서 점점 화를 가라앉히고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얀이 자기가 화가 났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는 과정을 표현하였다.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책의 내용을 두고 아이와 함께 대화해보면 부모님이 자녀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긍정적인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더욱 좋아지게 될 것이다. :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분노를 다루는 방법이 문제인 것이다. 이 놀라운 이야기에서, 소년은 정말 화가 났고,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자신의 화와 ‘함께 앉아’ 있게 되었다. 주인공은 자신의 화와 함께 앉아 있기만 한 것은 아니다. 소년은 자신의 화와 수다도 떨고 춤도 추면서 함께 놀았다. 이 이야기는 그야말로 놀랍고 건전하며 아름다운 보석과 같다. : 이 책은 두 가지 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하나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도 좋다는 것이다. 즉 때때로 화를 내도 좋다는 말이다. 다른 하나는 아이들이 분노를 긍정적인 통로로 발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실버의 매력적인 글과 크뢰머의 화려한 꼴라쥬가 결합해서 풍성한 이야기 잔치를 벌이고 있다. 어린이용 책이라며 과소평가하지 말라. 이 책은 나의 마음 상태를 어느샌가 바꿔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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