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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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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일대기를 다룬 한승원의 장편소설. 작가는 여행 중에 와불의 맨발을 볼 때마다 붓다의 '맨발'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곤 했다. 그에게 싯다르타의 맨발은 슬프면서도 장엄한 출가 정신의 표상이었다. 작가는 싯다르타의 성불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출가에 초점을 맞추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싯다르타는 기원전 5세기경 마가다국의 변방 카필라 성의 태자로 태어난다. 예언가는 싯다르타가 전륜성왕이 되거나 부처가 될 거라는 예언을 남긴다. 당시 인도의 일반 정세는 마가다국이나 코살라국처럼 강력한 전제 정치의 도시국가가 그 세력을 확대하고 있었다. 약소국가인 샤카족으로서는 싯다르타에게 많은 희망을 걸게 된다. 싯다르타가 태어나자마자 친어머니 마야 왕후가 7일 만에 죽자, 싯다르타는 이모 마하 프라자파티 왕후 손에 정성껏 양육된다. 싯다르타는 아버지 슈도다나 왕의 명령으로 아버지 대신 국정을 보살핀다. 싯다르타는 백성들이 모두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신분 차별이 엄격한 카스트 제도의 벽에 부딪힌다. 슈도다나 왕은 싯다르타가 부처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생 다리나 재정대신의 세 딸과 싯다르타를 결혼시킨다. 한편 싯다르타는 불가촉천민들의 마을을 잘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지만, 모든 이권이 탐욕스러운 장인 다리나 재정대신의 손에 넘어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싯다르타는 장인인 재정대신을 몰아내려고 마음먹는다. 하지만, 오히려 재정대신에 의해 싯다르타가 궁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고뇌에 빠진 싯다르타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고통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마침내 출가를 결심한다. 프롤로그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4년 4월 29일자 - 조선일보 북스 2014년 5월 3일자 '화제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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