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키상 수상작가 유이카와 케이가 소설과 에세이를 접목시켜 집필한 이색적인 작품집이다. 여성이라면 한번쯤 맞닥뜨릴 수 있는 이별의 상황 중 여덟 가지를 뽑아 소설로 쓰고, 거기에 간결한 에세이를 덧붙였다.
삼각관계, 장거리 연애, 진로 문제, 결혼을 앞둔 남자와의 갈등, 불륜으로 인한 파국, 동거의 결말, 친구와의 갈등 등 다양한 이별의 사례를 통해,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별 앞에 머뭇거리는 여자들을 위한 날카롭고 냉정한 지적과, 이별의 아픔을 감싸는 따뜻함이 어우러진 책이다.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하자키 목련 빌라의 살인』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고양이섬 민박집의 대소동』 『도쿄밴드왜건』 『반상의 해바라기』 『거울 속 외딴 성』 『사랑 없는 세계』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 『달의 영휴』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기억술사1』 『어쩌면 좋아』 『어두운 범람』 『수화로 말해요』 『명탐정 홈즈걸』(전 3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