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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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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고료 제1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김별아는 1993년 실천문학에 중편 '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로 등단한 뒤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 <꿈의 부족> 등을 통해 부단한 노력으로 자신의 문학세계를 확장시켜왔다.
작가는 천오백년 전의 역사 공간 신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우리의 역사지만 단절된, 그래서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신라의 여인 미실에게 상상력의 숨결을 불어넣은 것. 이 책은 신라시대 왕을 색으로 섬겨 황후나 후궁을 배출했던 모계 혈통 중 하나인 대원신통의 여인으로 태어나 진흥제, 진지제, 진평제를 섬기면서 신라 왕실의 권력을 장악한 미실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다. 김대문의 <화랑세기>에 기록된 인물 '미실'을 적극적으로 탐색-호방한 서사구조 속에 형상화함으로써 새롭고 개성적인 여성상을 창조해낸다. 예스럽고 우아한 문체와 묘사, 빠른 전개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현대와 같은 성 모럴이 확립되기 이전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가장 자연스러운 여성의 본질이 무엇인가 묻고 있는 작품. ![]() : 이 소설로 인해 미실은 천오백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한국 문학 사상 가장 개성 있는 여성으로 거듭 태어났다. : '팜므 파탈'의 전형으로 평가되어 온 <화랑세기> 속의 여인 미실은 아름답기에 치명적이고, 치명적이기에 위험한 여성 주체의 기표 그 자체이다. : 작가의 적극적인 탐구 정신, 거침없는 상상력, 호방한 서사 구조에 의해 진지하게 형상화됨으로써 미실은 천오백 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아름다운 신라 여인으로 되살아 났다. : 거침없는 소설 문법, 정려한 문체, 도발적 캐릭터로 요약되는 <미실>은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과 함께 여성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2009년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순위 4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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