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회색빛 눈동자의 한 소녀가 가난 때문에 교토로 팔려간다. 이 소녀는 밑바닥의 하녀 생활에서 혹독한 수련을 받는 게이샤 견습생으로, 최고의 게이샤 '사유리'로 거듭나며 사교계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갖게 된 사유리는 그러나 불꽃 튀는 질투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롭 마셜 감독이 연출하고, 장쯔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동명 원작소설이다. 1930~1940년대에 이름을 날렸던 한 게이샤의 고백을 바탕으로 쓴 실화소설로, 뉴욕 대학의 일본사 교수인 제이콥 하아휴이스가 게이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를 작가 아서 골든이 9년의 집필 기간을 거쳐 소설로 완성했다.
게이샤의 일상생활과 더불어 춤, 음악, 다도, 전통 복식(기모노)의 특색 등 일본의 예술과 문화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1997년 첫 출간된 이후 곧바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고, 뉴욕타임즈에서 50주간, 퍼블리셔스 위클리지에서 49주간 동안 그 자리를 지켰다. 또한 일본, 영국, 독일, 덴마크, 호주 등 세계 26개국에서도 번역.출간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독일어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러브 마이셀프, 나를 사랑하면 달라지는 것》, 《조앤 수녀님의 동물 친구들》, 《하느님도 쉬셨습니다》, 《마음을 이어 주는 말솜씨》, 《성모님과 암을 이겨 내기》, 《주님, 나이 드는 것도 좋군요》, 《다시 만날 거야(강아지·고양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