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된 부호 요크 해터의 사체가 뉴욕 만에서 발견되면서 해터 가문의 비극이 시작된다. 먼저 요크 해터의 부인 에밀리가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딸 루이자가 스트리키닌으로 독살될 뻔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두 달 후, 남편의 죽음에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던 에밀리가 잠을 자다가 만돌린에 맞아 죽는다.
에밀리가 살해당할 때 딸 루이자가 어머니와 같은 방에서 자고 있었으나, 그녀는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찰의 경계 속에서도 루이자의 살해계획은 계속 진행되는데... 정교한 추리와 참신한 플롯, 의외의 범인 등 고전 추리소설의 미덕을 두루 담고 있는 작품으로, 세계 3대 추리소설 중 하나이다.
명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경기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1986년 계간 〈시와 의식〉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한 후 번역 활동을 하며 명지대학교 객원교수 및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는 엘러리 퀸의 《X의 비극》 《Y의 비극》 《Z의 비극》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 틱낫한의 《붓다처럼》, 넬슨 드밀의 《라이언스 게임》 《플럼 아일랜드》, 로버트 매캐먼의 《스완 송》 외 다수가 있으며, 저서로는 《실전 영어 번역의 기술》 〈EBS 영한번역 방송교재 시리즈〉(공저)가 있다.
<1등 엄마의 말 품격> 오늘 아침, 어젯밤 잠들기 전 내가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었지 생각해보았다. 어느새 훌쩍 성인이 되었지만, 부모인 내 눈엔 아직도 아이로 비친다. 아이가 어렸을 때 내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양육은 엄마가 전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그때, 아이를 더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고 아이에게 좋은 씨앗이 될 말 한마디 소중하게 해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잠시 후회스러운 생각에 잠겼다. 이 책 제목은 1등 엄마의 말 품격이지만, 엄마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아빠도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