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베리상 수상작가 '애비'의 어두운 숲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숲에 살고 있는 늙은 호저 침털이 어미를 잃게 된 새끼 여우들을 우연히 만나, 위험천만한 덫으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해주는 우정과 모험 이야기. 생긴 것도, 먹는 것도 전혀 다른 호저와 여우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준다.
어두운 숲 속, 썩은 통나무 속에서 혼자 살고 있는 늙은 호저 침털은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을 맞는다. 딱 한가지 특별한 것이 있다면 그 날이 바로 침털의 생일이라는 것. 스스로를 축하하기 위해 소금을 찾아나선 침털은 덫에 걸린 어미 여우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새끼들을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틈틈이 어린이를 위해 외국의 좋은 작품을 골라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톨스토이의 『고백』과 스페인 감성동화 『수상한 궤짝』, 멜빈 버지스의 『벽 속의 유령』,『싱잉푸 시리즈』 등 다수가 있고, 지은 책으로는 『부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