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현대과학으로 설명하기 힘든 비합리적이고 기이한 마법적 상상력에 기대어 있다. 과학 기술의 시대에 왜 사람들은 이같은 마법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에서 시작해 과연 마법이 가능한가를 살펴본다. 해리포터의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다룬 것이다.
먼저 마법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했다(1부). 다음으로 마법, 미신, 믿음 같은 마법적인 사고방식의 기원을 탐색했다(2부). 지은이는 현대 물리학, 화학, 유전자학을 이용해 헤리미온느와 헤드위그가 보여준 마법을 재현해 보였다. 또 마법적 사고는 문화인류학, 고고학, 뇌 과학 등의 연구 성과에 대한 실망과 기대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정교한 지식으로 마법과 과학을 구분하자고 설득했다.
1백여 명에 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해 완성한 만큼 과학적 지식이 탄탄하다. 환상적인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와 현실 과학의 세계가 얼마나 비슷한가 살필 수 있어 흥미롭다.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다룬 국내서로는
<해리포터 사이언스>(휘슬러, 2002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