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내신.수능.논술 대비를 위한 필독 단편소설들을 모았다. 가난한 빈농의 삶을 통해 1920년대 전후의 민족 수난사를 보여준 최서해의 '탈출기'를 비롯해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김유정의 '산골 나그네', 오상원의 '유예', 김동인의 '붉은 산', 최명익의 '장삼이사'가 실렸다.
'탈출기'는 저자 자신의 경험을 그려 낸 만주 체험의 자전적 소설로, 동시대 문학인들로부터 체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되었다. 가난에 사달리다 못해 고국을 등지고 간도 땅으로 살길을 찾아 나섰던 빈농이 차디찬 현실에 의해 꿈이 좌절당하는 과정과 1920년대를 전후한 수난사의 한 단면을 박진감 있게 그려 내고 있다. 치밀하고 투철한 현실과 역사 의식으로 대처한 저자의 진일보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탈출기 | 최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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