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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번역한 책. 책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E. H. 카의 서문과 R. W. 데이비스의 논문이 수록된 제2판이다. 카의 사후에 출판된 제2판은 데이비스의 새로운 자료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 자료에는 제2판을 위한 카의 노트의 주요한 결론들과 보다 건전하고 균형 잡힌 미래의 전망을 요구하는 새로운 서문이 소개되어 있다.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정식화하는 가운데 역사의 '사실들'은 역사가들이 선택한 것일 뿐임을 이야기한다.

- 제2판 서문

1. 역사가와 그의 사실
2. 사회와 개인
3. 역사, 과학 그리고 도덕
4. 역사에서의 인과관계
5. 진보로서의 역사
6. 지평선의 확대

- 부록―E. H. 카의 자료철에서:「역사란 무엇인가」제2판을 위한 노트

: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역사의 고전. 역사를 ‘재미없는 암기과목’에서 ‘현재와 과거의 대화를 통한 의미창조 과정’으로 다시 인식시킨다. / 조선일보
허연 (시인, 매일경제 문화부 팀장)
: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 세계는 나아지고 있다. 쇠퇴하는 것은 세계가 아니라 서구다
최보기 (『최보기의 책보기』 북 컬럼니스트)
: 미래의 답은 과거에 있다
김경집 (인문학자, <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 저자)
: 세상을 넓게 바라보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3년 11월 12일자 '추천 도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자연과학은 객관성을 생명으로 하는 학문이다. 예를 들어 같은 조건에서 같은 도구로 같은 실험을 했다면, 누가 실험했든 그 실험 결과는 당연히 같아야 한다. 자연과학에서 이렇게 엄정한 객관성이 가능한 이유는 다루는 대상이 객관적이기 때문이다.

자연 현상은 누가 봐도 똑같다. 물은 언제나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며, 섭씨 100도에서 끓는다. 그렇다면 자연과학 이외에 그렇게 객관적인 학문은 없는 걸까?

우선 미술이나 음악 같은 예술 분야는 객관성을 중시하지 않으므로 논외다. 그럼 사회적 대상은 어떨까? 사회적 대상을 연구하는 학문을 사회과학이라 부른다. 사회과학의 한 주제이자 지금 우리에겐 초미의 관심사인 교육 제도는 어떨까?

누구나 교육 제도가 잘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찬가지니까 교육 제도는 객관적인 대상일까? 하지만 백년대계라는 교육 제도를 아침 저녁으로 바꾸는 것을 보면 그건 아닌 모양이다. 자연적 대상은 누가 봐도 똑같지만, 사회적 대상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사회적 대상을 다루는 사회과학은 자연과학만큼 객관적이지는 못하다.

그러나 자연과학 외에 객관적인 학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역사가 있다. 사회과학은 '당면한' 사회적 문제를 대상으로 하므로 엄밀한 객관성이 보장되지는 못하지만 역사는 다르다. 역사의 대상은 '지나간 과거'이기 때문이다.

기원전 221년 진 시황제의 통일로 중국의 전국 시대가 끝난 것은 명백한 사실(史實)이고,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프랑스의 앙시앵 레짐(구체제)이 무너진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이렇게 역사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들을 다루는 학문이므로 객관적이며, 또 객관적이어야만 한다.

19세기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 그리고 그를 따르는 실증주의 역사학자들은 모두 그렇게들 믿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었다. 역사학자도 당대의 역사를 살아 가는 하나의 인간인데, 어떻게 객관적이기만 할 수 있을까? 랑케와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독일의 경제학자 카를 마르크스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자본주의 속에서는 자본주의의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강물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려면 강물 속에서는 불가능하고, 지구가 둥근 것을 보려면 지구 위에서는 불가능하다. 역사 속에 있으면서 역사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 영국의 역사학자인 카(E. H. Carr, 1892-1982)는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 자
체가 불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사실 자체가 아니라 '해석'이기 때문이다.

뒤늦게 들어선 역사학자의 길

사실 카가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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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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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 《라나지트 구하》(2016), 《트리컨티넨탈리즘과 역사》(2012), 《차티스트운동: 좌절한 혁명에서 실현된 역사로》(2008), 《서발턴과 역사학 비판》(2003)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유럽을 지방화하기》(공역, 2014), 《서발턴과 봉기》(2008), 《포스트식민주의 또는 트리컨티넨탈리즘》(2005), 《역사란 무엇인가》(1997, 개역판 2015), 《역사와 진실》(1982) 등이 있다.

까치   
최근작 :<부다페스트>,<장-자크 루소>,<미셸 푸코>등 총 26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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