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의 저서. 1532년 간행. 르네상스시대의 대표적인 정치적 저작으로 근대정치사상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저자가 묘사하는 군주의 모습은 이를테면 반인반수(半人半獸)가 될 수 있어서 인간과 짐승을 부릴 줄 알아야 하며(18장), 그 이상상(理想像)을 '여우와 사자의 2역을 실행하는' 군주의 모습에서 찾아냈다.
저자는 인간성에 대하여 조금도 존경을 보이지 않고 가차없이 인간의 모든 심리적인 약점을 들추어 폭로하면서 새로운 정치의 기술을 논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 소위 마키아벨리즘의 본질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근대정치사상사의 고전적 저작 중에서 본서만큼 논의를 불러일으킨 것은 없으며, 여기에서 보이는 저자의 사상뿐만 아니라 집필동기를 둘러싸고 숱한 해석이 행해졌다. 오늘날 마키아벨리즘은 당시 이탈리아의 정치적 상황에서 생긴 필요악으로 이해되고 있다. --한메디지털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