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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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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시리즈 29권. 학교에서 돌아온 줄리앙은 엄마를 기다리며 숙제를 한다. 저녁 여섯 시 무렵, 옆집에 사는 세바스티앙 형이 와서 숙제를 도와주기도 하고, 카드 놀이를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밤에는 경비 보는 일을 하는 세바스티앙 형은 일하러 갈 시간이 되자 자리에서 일어난다.
혼자가 된 줄리앙은 캄캄한 밤이 싫지만 한 시간 후면 엄마가 돌아오기 때문에 참고 견딘다. 책가방을 챙기고, 만화책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을 미리 차려놓는다. 여덟 시 오 분. 엄마가 올 시간이 훌쩍 지났다. 엄마가 이렇게 늦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줄리앙은 덜컥 겁이 나는데…. 책에는 직장에 다니는 엄마가 퇴근 시간이 점점 늦어지자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엄마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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