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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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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틴>으로 제129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시다 이라의 장편소설. 한날한시에 해고된 계약직 청년 네 사람이 야마가타 현 쓰루오카 시를 출발해 도쿄까지 600킬로미터를 걸어서 여행하는 여정을 통해, '3포 세대'로 일컬어지는 이 시대 청년들의 불안과 열패감, 체념과 절망, '청춘'의 다채로운 이면을 세련되고 감각적인 문체로 그리고 있다.
막막한 내일 앞에 던져진 불안한 청춘들이 우정과 연대를 통해 의지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이 유쾌하면서도 희망적으로 펼쳐진다. 평범하다 못해 보잘것없는 루저들이 시작한 도보여행이 '비정규직 문제'에 항의하는 정치적 운동으로 확산되며 일본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내는 감동 스토리는 청년 고용 문제, 정치와 매스컴의 선정주의, 장기불황과 함께 커지는 배타주의 등 정치사회적 문제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현대 도시와 젊은이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묘사하기로 유명한 이시다 이라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괜찮은 내일이 올 거야 007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6년 6월 11일자 '책의 향기/술∼술 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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