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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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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상' 수상작. 아프가니스탄 출신 프랑스 망명 작가 아티크 라히미의 네 번째 소설이자 프랑스어로 쓴 첫 작품으로, 억압받는 이슬람 여성의 삶을 소재로 하고 있다. 총에 맞아 의식이 없는 남편을 간호하면서 그제야 말(言)을 통해 자신의 숨겨진 욕망을 발견하고, 정신과 몸의 해방을 추구하게 되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전쟁 중인 도시를 배경으로 이슬람 여성의 고독과 소외, 그리고 실존을 간결한 시적 언어로 빚어냈다. 소설의 제목은 페르시아 신화에 나오는 '마법의 돌'에서 따온 것이다. 페르시아 신화에 의하면, '이 돌에 대고 누구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을 털어놓으면 돌이 그 말을 흡수하다가, 한계에 이르러 둘로 쪼개지면서 비밀을 털어놓은 사람을 해방시켜준다'고 한다. 전운이 감도는 아프카니스탄의 어느 곳. 의식불명의 남편이 누워 있다. 남편에게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여자는, 흡사 돌덩이처럼 아무 반응도 하지 못한 채 누워만 있는 남편의 앞에서 자유롭게 절규하고, 때론 나지막하게 속삭이며 자기만의 감추어진 내면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욕망을 가진 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절대 버릴 수 없는 세 가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9년 9월 5일자 - 한겨레 신문 2009년 9월 18일 문학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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