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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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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돌 17권. 열여섯 살 소년들의 밀고 당기는 연애와 커밍아웃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많은 청소년들을 상담했고 다양한 성정체성을 지닌 어린이들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온 임상심리학자 베키 앨버탤리의 데뷔소설로, 2015년에 출간되어 2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현재 FOX 2000에서 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화제작이다.
주인공은 조지아 주 애틀랜타 교외 셰이디 크릭에 사는 ‘사이먼 스파이어’다. 사이먼은 커밍아웃을 하지는 않았지만 성정체성을 뚜렷이 자각한 소년이다.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가 씁쓸하게 끝낸 경험이 있고, 지금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만난 익명의 소년 ‘블루’와 이메일로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사이먼은 완벽한 문법을 구사하는 감성적인 블루에게, 블루는 음악을 좋아하는 천진한 자크(사이먼)에게 흠뻑 빠져 있다. 하지만 둘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라는 것 외에는 결정적인 신상을 숨긴 채, 때론 자신에 대한 힌트를 슬며시 흘리기도 하고 때론 익명 뒤로 재빨리 숨기도 한다. 어느 날 사이먼은 연극부 괴짜 마틴에게 블루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들키고, 이때부터 끈질긴 협박에 시달린다. 마틴의 요구는 단 하나, 학교 치어리더 애비와 사귈 수 있게 사이먼이 옆에서 거들라는 것. 사이먼은 절친한 친구 애비를 속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커밍아웃이라는 통과의례를 남이 쥐락펴락하게 놔둘 수도 없는 진퇴양난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곡예를 하는 처지가 되는데…. 첫사랑은 블루 9 : “유쾌하고 즐거우며, 동시에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프다.” : “특별한 책. LGBTQ 문학이 그토록 자주 놓치곤 하는 연애 초기의 달콤하고 낭만적인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 : “놀랍도록 관찰력 있는 어느 십대 소년의 일기장을 훔쳐 온 게 아닌지 정말 의심스럽다.” : “최고의 러브스토리……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차마 등장인물들을 놓아줄 수 없어서 계속 마음속에 담고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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