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섬진강 시인) : 나는 만화를 좋아합니다. 지금도 신문이나 잡지를 볼 때 만화부터 봅니다. 만화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오래전에 죽은 사람도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 속으로 살려 냅니다. 이 책은 위인들의 영웅적인 삶을 화려하게 포장하는 대신에, 인물들의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생생한 일생을 통해 그들 스스로 자기를 빛내고 세상을 빛낸 이야기를 오늘로 불러옵니다. 주인공의 일생을 따라다니며 역사를 둘러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몸에 뱁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를 아름답고도 감동적으로 가꾼 인물들과 함께 그들의 손을 잡고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 봅시다.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 : 위인의 삶은 모두 훌륭한 일들로 가득 차 있을까요? 과연 위인들은 그 시대에도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받았을까요?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인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가 살았던 시대 속에서 평가하고, 그의 업적이 역사에 끼친 영향을 고루 살펴봐야 합니다. 이 책은 주인공의 좋은 점만 거창하게 포장한 위인전도 아니고, 위대한 인물을 따라 살라고 권유하는 롤 모델 이야기도 아닙니다. 인물과 시대를 두루 살펴보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박은봉 (<한국사 편지>, <엄마의 역사 편지> 저자) : 태어날 때부터 위인인 사람은 없다. 위인은 삶 속에서 서서히 성장해 가는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좌절, 실수, 슬픔, 고통 같은 삶의 고비를 넘으면서 위대한 인물이라고 불리는 지점에까지 이른 사람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는 데 있다. 풍부하고 상세한 역사적 배경 설명은 또 다른 미덕이다.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읽을 수 있는 알찬 교양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