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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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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원영은 수시로 뼈가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안고 태어났다. 그러나 재활학교를 거쳐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노력 끝에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장애인 인권 운동에 뛰어들고, 나아가 비장애인도 가기 어렵다는 로스쿨에 진학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이 책에서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희망의 메시지 전달이 아니다.
그는 장애인 김원영 개인의 삶을 사회 구조적인 차원에서 객관화하며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을 ‘천사 같은’과 ‘병신 육갑하는’이라는 수식어 사이에서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대해왔는지, 편견 가득한 시선 속에서 장애인들이 세상에 등장하기 위해 얼마나 애써왔는지,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장애인들이 고통 받고 있는지에 대하여 고발한다. 그리고 장애인을 비롯한 우리 시대의 모든 약자, 특히 ‘88만 원 세대’라 불리는 이십대들이 정당하지 못한 것에 ‘증오’가 아니라 ‘분노’할 수 있기를, 그 뜨거움 속에서 자신의 욕망과 열정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 장애인의 이야기에서 편견과 싸워온 약자들의 이야기, 나아가 가슴속에 뜨거운 욕망을 품고 자유를 일구어가는 우리 시대 모든 젊은이의 이야기로 시야가 확장된다. 프롤로그 / 작고 약한 존재들의 야하고 뜨거운 고백을 열망하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4월 10일 교양 새책 - 동아일보 2010년 4월 10일 새로나온 책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4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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