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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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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본격 SF 창작 동화. 한날 한시,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세 로봇, 나로, 아라, 네다가 로봇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자유, 그리고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해 떠나는 이야기다. 예측불허의 사건들에 만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모험담이 아슬아슬하고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세상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가, 인간은 그것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누려도 되는가 등 여러 가지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는 작품.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미래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상상하고 꿈꾸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지상 2킬로미터 위에 건설된 하늘 도시와 우주 도시 라그랑주, 폐허가 된 지구, 집 안 관리용 인공 지능 컴퓨터 우렁이, 이름만 외치면 음파를 분석해 무엇이든 파괴할 수 있는 소닉 핸드,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만능 로봇 루피, 따뜻한 가슴을 지닌 가사도우미 로봇 등 첨단 과학 기술이 가져다 줄 미래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즐거움을 또한 누릴 수 있다. : 한국형 SF 문학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
우리 어린이·청소년 문학에서 SF 장르는 불모지에 가깝다. 이러한 상황에서 3부작으로 이루어진 SF 대작 《로봇의 별》이 세상에 나왔다. 우선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읽히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이다. 《로봇의 별》은 인간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은 다 해결되었다는 듯, 인간과 기계의 대결에서 거대 서사의 소재를 찾는 서구의 SF와는 확연히 다르다. 뭐니 뭐니 해도 이 작품에는 한국 사회의 모습이 많이 투영되어 있다. 하늘 도시와 지상의 아래 도시, 알파·베타·감마·델타 등으로 계급이 나누어져 있는 세계에서,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 꿈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횃불들과 로봇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 꿈에 대한 알레고리로 읽힌다. 《로봇의 별》은 한국형 SF 문학이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신호탄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 로봇의 꿈을 빌려 인류의 꿈을 이야기하다
여러 장르에 걸쳐 재기발랄한 작품을 선보여 온 동화 작가 이현이 이번에는 장편 SF를 내놓았다.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작품을 읽고, 우리나라 SF 장르도 이제 본무대에 올라섰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삶은 어린이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영역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인공 지능 로봇들의 삶과 운명을 그리고 있지만, 로봇의 꿈을 빌려 결국은 인류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간과 로봇이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드러나는 음모와 배신, 믿음과 사랑, 선택과 책임 등은 그대로 인간 세계를 비추는 거울이다. 따라서 작가는 미래 세계라는 창을 통해 지금 우리의 선택을 돌아보게 한다. 어린이들이 로봇의 별로 떠나는 색다른 독서 체험을 하면서 인류의 앞날을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0년 3월 20일자 - 한겨레 신문 2010년 3월 19일자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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