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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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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자 임석재 선생이 어린이를 위해 직접 고르고 다듬어 1972년 문화공보부 우량도서로 선정되었던 <옛날이야기 선집>을 40년만에 새롭게 펴냈다. 5권 '도둑 나라를 친 새신랑'에는 처녀를 탐낸 못된 중이 곰에게 당하는 '처녀와 중과 곰', 착한 아들을 내친 고약한 의붓어미 이야기 '바늘 상자 속에 넣어 둔 눈알'처럼, 세상을 살아가면서 착하면 복을 받고 나쁘게 살면 끝내 벌을 받는 우리 옛이야기 14편을 묶었다.
맞춤법과 표기법 정도만 현대화했고, 오래전에 쓰다가 사라졌거나 한자말로 어렵게 쓰인 말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낱말풀이를 달았다. 혼자 책 읽는 재미를 맛본 저학년 어린이에서부터, 설화 문학을 공부하는 어른이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는 부모님까지 모두 다 읽을 수 있다. 강아지와 형제 | 이상한 독 | 여우의 재판 | 접동새와 까마귀 | 덕진 다리와 처녀 덕진 | 거지 형제 | 조마구라는 괴물 | 처녀와 중과 곰 | 꼭두각시와 요술병 | 바늘 상자 속에 넣어 둔 눈알 | 손을 잘린 처녀 | 불로초를 캐러 간 동생 | 잉어 색시 | 도둑 나라를 친 새신랑 : 옛이야기는 상상력의 원천입니다. 우리 옛이야기 속에서 어린이들은 상상과 창조력을 무한히 키울 수 있습니다. : 무엇보다도 반가웠던 것은, 이 책이 채록 당시의 문학적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고 원전에 충실한 것이다. : 임석재 선생의 옛이야기는 교육적인 가치를 내세워 문화적인 가치를 함부로 훼손한 많은 전래동화들과는 달리, 우리 옛사람들의 지혜와 유머를 온전하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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