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엉뚱코믹 야구장 견문록. 주니치 드래건스 캠프가 있는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시코쿠, 히로시마, 바다 건너 대만까지. 지방과 해외 구장을 찾아다니며 2군 시합이나 소화시합(순위는 결정됐으나 일정상 치러야 하는 경기)을 순회하는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오쿠다 히데오의 나 홀로 여행기를 담았다.
오쿠다 히데오는 기분전환을 위해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나던 중, 공항에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선수들과 우연히 맞닥뜨리고,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자랑하려 하지만 다들 출근 전. 할 수 없이 전화를 받은 사람을 붙잡고 하소연한다. "오쿠다 히데오가 베이스타스 선수들이랑 같은 비행기를 탄다고 꼭 좀 전해주세요." 이렇게 시작된 오쿠다 히데오의 좌충우돌 야구장 순례.
야구장을 찾은 소설가는 후루타 선수를 응원하는 여성 팬들에게 "야구를 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인기를 끌 수 없는 얼굴이잖아"라고 말하고 전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이노우에 선수에게 "오늘도 못 치면 저녁 굶어"라고 비아냥거린다. 몸을 사리는 스타 선수는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최선을 다한 2군 선수나 상대팀 감독에게는 애정어린 시선을 보낸다.
오쿠다 히데오는 이 책을 통해 승패 이전에 아름다운 것과 그것이 빛나는 순간을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여행하는 틈틈이 받은 엽기적인 마사지와 오쿠다의 입담에 사정없이 난도질되는 유명 감독들의 어처구니없는 영화 이야기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오키나와 편......7
시코쿠 편.....81
타이완 편.....123
도호쿠 편.....173
히로시마 편....211
규슈 편....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