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는 서양미술사.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미술사를 일관성을 유지한 채 서술하는 한편, 각각의 작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실험적인 비교 고찰을 통해 미술가와 작품, 미술 사조를 조망했다. 2000년 출간된 책의 개정판.
방대한 미술사의 모든 것을 알려주기 위한 빼곡한 텍스트보다는 화보집을 보는 듯 시원시원하고 큰 도판으로 채웠으며 미술사에 있어 중요한 핵심만을 명쾌하게 서술했다. 또한 최근의 경향을 분석한 현대미술 부분 수록은 이 책만이 가진 강점이다.
구성 면에서는, 미술사를 다룬 만큼 기본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와 로마의 건축물, 로마 모자이크와 비잔틴 모자이크와 같이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은 각각의 특징을 정리한 표로 명확하게 보여준다. 또한 각각의 양식이나 예술가의 특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았다.
큰 도판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Gallery, 미술사에 있어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Style 등의 구성도 이 책만이 가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한편, 독자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통합적으로 미술사를 조명하고 깊이 이해하도록 연대표와 비교표 등을 배치했으며 부록에는 참고도서와 용어해설을 실었다.
일반인을 위한 미술 여행에 유능한 안내자이다. 미시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뉴욕 타임즈》,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 《월스트리트 저널》, 《아트 앤 앤티크 매거진》을 비롯한 수많은 대중 잡지를 통해 미술에 대한 글을 발표하면서 대중을 위한 미술론으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