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No’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별일이 아닌 것처럼 말끝을 흐리거나,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변명을 늘어놓고, 심지어 미안하다며 사과까지 한다. 골치 아픈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가 그것을 수습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며 애를 먹었던 일도 많다. ‘No’라는 말은 왜 이렇게 꺼내기 어려울까?
이삿짐 나르기에서부터 반려견 돌보기까지, 다른 이들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일할 시간은커녕 쉴 여유조차 갖지 못했던 저자는 자칭 타칭 ‘예스맨’이었다. 저자는 크고 작은 부탁으로 지쳐가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절하는 연습을 시작했고, 하나하나 부딪치며 터득한 거절의 팁과 노하우들을 이 책에 담아냈다.
또한 ‘예스맨 지수’ 테스트와 책에서 소개한 거절법의 실제 효과를 기록할 수 있는 ‘Write to me’ 섹션이 있어, 스스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은 당신은 ‘No’라고 외치는 사람이 냉정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리고 거절하는 습관이야말로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지키는, 나아가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