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은 해마다 신년 벽두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그해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는 '수상 소감'과 함께 '문학적 자서전'을 발표하는데, 이 '문학적 자서전'은 작가들이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독자들에게 여과 없이 말해주는 일종의 자기 고백이다. 아무도 묻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라도 말해주고 싶은 작가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좋은 글이다.
이 책은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들의 이야기가 다정하고 소담하게 담겨 있는 책이다. 가나다순으로 수록한 작가들의 글을 읽고 있으면 제각각의 세계관과 함께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때로는 살며시 미소 짓게 하는 사연부터 울컥 치미는 슬픔을 참지 못하게 만드는 이야기까지, 상처와 아픔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따스하고 잔잔한 시선으로 전한다.
권영민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누구에게라도 말해주고 싶은……
작가는 여간해서 자기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작가는 오로지 작품으로만 말한다. 작품만이 작가의 존재를 드러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작품을 쓰는 일이 작가의 일이고 쓰지 못한다면 작가일 수가 없다. 어디선가 읽었던 톨스토이가 한 말이 생각난다. “말해야 할 때 외에는 말하지 말라. 써야 할 때 외에는 쓰지 말라. 너는 작가다. 써야 할 때 외에는 결코 써서는 안 된다.” 여기서 ‘써야 할 때’란 작품을 써야 할 때를 말한다. 이번에 문학사상이 엮어내는 이 책은 아무도 묻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라도 말하고 싶은 자가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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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2017년 이상문학상, 2014년 동인문학상, 2008년 대산문학상, 2007년 허균문학작가상, 2006년 황순원문학상, 2006년 한무숙문학상, 2005년 이효석문학상, 1994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소설, 한국을 말하다> ,<통영이에요, 지금> ,<웅어의 맛> … 총 113종 (모두보기) 소개 :
수상 :2024년 만해문학상, 2023년 김승옥문학상, 2021년 김유정문학상, 2018년 이효석문학상, 2016년 동인문학상, 2015년 동리문학상, 2014년 무영문학상, 2012년 한국일보문학상, 2008년 이상문학상, 2007년 오영수문학상 최근작 :<술꾼들의 모국어> ,<푸르른 틈새> ,<[큰글자도서] 토우의 집> … 총 99종 (모두보기)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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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2020년 동인문학상, 2020년 김현문학패, 2017년 동리문학상, 2015년 이상문학상, 2013년 대산문학상, 2013년 현대문학상, 2012년 허균문학작가상 최근작 :<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 ,<오키나와 스파이> ,<공존하는 소설> … 총 91종 (모두보기) 소개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장편소설 『철』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떠도는 땅』 『듣기 시간』 『제비심장』 『잃어버린 사람』 『오키나와 스파이』 등을 냈다.
수상 :2023년 최인호청년문화상, 2022년 오영수문학상, 2017년 동인문학상, 2016년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2013년 이상문학상, 2013년 한무숙문학상, 2011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10년 김유정문학상, 2009년 신동엽문학상, 2008년 이효석문학상, 2005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해> ,<이중 하나는 거짓말> ,<음악소설집 音樂小說集> … 총 102종 (모두보기) 인터뷰 :두근두근, 이야기로 전하는 인사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인터 - 2011.07.19 소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이중 하나는 거짓말』,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최인호청년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 l’...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이중 하나는 거짓말』,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최인호청년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 l’inaperçu)’을 받았다.
수상 :2018년 오영수문학상, 2015년 김유정문학상, 2012년 이상문학상, 2007년 만해문학상, 2004년 동인문학상, 2004년 이산문학상, 2004년 황순원문학상, 1999년 현대문학상, 1996년 문학동네 작가상 최근작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 ,<[북토크]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 > 김영하 작가 북토크> ,<검은 꽃> … 총 130종 (모두보기) 인터뷰 :영원히 쓰고 싶은 소설, <검은 꽃> - 2003.08.19 소개 :
수상 :1997년 이상문학상 최근작 :<12시인의 일곱째 노래> ,<12시인의 여섯째 노래> ,<[큰글자도서] 물이 물속으로 흐르듯 외 > … 총 53종 (모두보기) 소개 :경기도 덕소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여원》에 단편소설「늪 주변」이 당선되었으며, 1975년 단편소설「사랑의 기쁨」과 「어떤 시작」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폭설』(1979),『겨울나무 사이』(1986),『알마덴』(1988),『돌아온 날개』(1993),『꽃철에 보내는 팩스』(2002) 등이 있고, 중편소설『잠과 꿈』(1987), 연작소설『물이 물속으로 흐르듯』(1991), 자매소설집『먼 집 먼 바다』(1977),『집-그 여자는 거기에 없다』(1996), 장편소설『모래시계』(1986... 경기도 덕소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여원》에 단편소설「늪 주변」이 당선되었으며, 1975년 단편소설「사랑의 기쁨」과 「어떤 시작」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폭설』(1979),『겨울나무 사이』(1986),『알마덴』(1988),『돌아온 날개』(1993),『꽃철에 보내는 팩스』(2002) 등이 있고, 중편소설『잠과 꿈』(1987), 연작소설『물이 물속으로 흐르듯』(1991), 자매소설집『먼 집 먼 바다』(1977),『집-그 여자는 거기에 없다』(1996), 장편소설『모래시계』(1986),『꽃을 든 남자』(1989),『소금의 시간』(1996),『낭만의 집』(1998),『물빛 물소리』(2005) 등이 있다. 1997년 중편소설「사랑의 예감」으로 제21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1999년 마이클 뉴튼의『영혼들의 여행』을 공저로 번역했고, 2009년 아버지 김동환의 장편 서사시 <국경의 밤>을 각색해 동명의 시극(詩劇) 극본으로 발표했다. 2013년 1월 30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뉴욕 맨해튼에서 타계했다.
수상 :2012년 오영수문학상, 2010년 이상문학상, 2009년 황순원문학상, 2007년 이효석문학상, 2005년 신동엽문학상, 2003년 문학동네 작가상, 2003년 한겨레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기억하는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총 70종 (모두보기) 소개 :1968년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 신동엽창작상, 2007년 이효석문학상, 2009년 황순원문학상, 2010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카스테라』(2005), 『더블』(2010)이 있으며, 장편소설 『핑퐁』(2006) 등이 있다.
수상 :2018년 이상문학상, 2016년 채만식문학상, 2013년 오영수문학상, 2013년 백신애문학상, 2008년 제비꽃서민소설상 최근작 :<너를 기억하는 풍경> ,<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 ,<2021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 총 56종 (모두보기) 소개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사람의 신화』 『봉섭이 가라사대』 『톰은 톰과 잤다』 『그 남자의 가출』 『당신은 지나갈 수 없다』와 장편소설 『귀신의 시대』 『청년의사 장기려』 『이슬람 정육점』 『서울』 『파르티잔 극장』 『예언자와 보낸 마지막 하루』, 산문집 『다정한 편견』 『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 등이 있다. 노근리평화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채만식문학상, 이상문학상,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2011년 맨아시아 문학상, 2006년 오영수문학상, 2001년 이상문학상, 2000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1997년 동인문학상, 1996년 만해문학상, 1995년 현대문학상, 1993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큰글자도서] 작별 곁에서> ,<작별 곁에서> … 총 113종 (모두보기) 인터뷰 :이것은 '엄마를 잃어버린 상태'에 대한 이야기 - 2008.11.19 소개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 「겨울 우화」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소설집 『겨울 우화』 『풍금이 있던 자리』 『오래전 집을 떠날 때』 『딸기밭』 『종소리』 『모르는 여인들』, 장편소설 『깊은 슬픔』 『외딴방』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바이올렛』 『리진』 『엄마를 부탁해』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아버지에게 갔었어』, 짧은 소설집 『J이야기』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 『자거라, 네 슬픔아』 『요가 다녀왔습니다』와 한일 양국을 오간 왕복 서간집 『산이 있는 집 우물이 있는 집』 등을 펴냈다.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을 비롯해 41개국에 번역 출판된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작품들이 영미권을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에 출판되었다. 국내에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만해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호암상 등을 받았으며, 『외딴방』이 프랑스의 비평가와 문학기자가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을, 『엄마를 부탁해』가 한국문학 최초로 ‘맨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2019년 이상문학상, 2015년 문지문학상 최근작 :<개인적 기억> ,<장래 희망은 함박눈> ,<[큰글자도서] 붕대 감기 > … 총 79종 (모두보기) 소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소설가로 활동했다.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러브 레플리카》 《작은마음동호회》,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 《붕대 감기》, 청소년 소설 《졸업》, 로맨스소설 《설랑》 등이 있다.
수상 :2006년 이상문학상, 2002년 오늘의작가상 최근작 :<나의 피투성이 연인> ,<[큰글자도서] 프랑스식 세탁소 2 > ,<[큰글자도서] 프랑스식 세탁소 1 > … 총 50종 (모두보기) 소개 :1960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폭설」이 당선되고, 2001년 《세계의 문학》에 단편소설 「비소 여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소설집 『나의 피투성이 연인』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내 아들의 연인』 『프랑스식 세탁소』 『새벽까지 희미하게』, 장편소설 『장밋빛 인생』 『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 『아프리카의 별』 『가수는 입을 다무네』 『당신의 아주 먼 섬』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별세했다.
수상 :2019년 동인문학상, 2010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2009년 김유정문학상, 1993년 이상문학상,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최근작 :<[큰글자도서]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 총 76종 (모두보기) 소개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소설집 『공중누각』 『화두, 기록, 화석』 『내 정신의 그믐』 『몽타주』 『갓길에서의 짧은 잠』 『포로들의 춤』 『사랑의 다섯 가지 알레고리』, 장편소설 『고래 뱃속에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4부작) 『벽화 그리는 남자』 『불멸과 소멸』 『매미』 『페스트』 『침대』 『사랑은 게으름을 경멸한다』 『독의 꽃』 등이 있다. 윤동주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2020년 이효석문학상, 1994년 이상문학상, 1992년 동인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사막아, 사슴아> ,<사막아, 사슴아> ,<[큰글자도서]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 총 56종 (모두보기) 소개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계간 『문학과사회』에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를 발표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수의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출간했으며, 최근에는 소설집 『동행』(2020), 장편소설 『파랑대문』(2019), 산문집 『사막아, 사슴아』(2023)를 펴냈다. 1992년 「회색 눈사람」으로 동인문학상을, 1994년 「하나코는 없다」로 이상문학상을, 2000년 「소유의 문법」으로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작품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튀르키예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수상 :2022년 김승옥문학상, 2019년 김유정문학상, 2017년 셜리 잭슨상, 2015년 현대문학상, 2014년 이상문학상, 2011년 동인문학상, 2009년 이효석문학상, 2007년 한국일보문학상,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최근작 :<후이늠 Houyhnhnm : 검은 인화지에 남긴 흰 그림자> ,<음악소설집 音樂小說集> ,<망각의 도시> … 총 86종 (모두보기) 소개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어쩌면 스무 번』,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 『죽은 자로 하여금』 등이 있으며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젊은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셜리 잭슨상, 김유정문학상,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역대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들은 어떻게 소설가가 되었을까?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쓰고 있을까?
아무도 묻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라도 말해주고 싶은 작가들의 이야기
“말해야 할 때 외에는 말하지 말라.
써야 할 때 외에는 쓰지 말라. 너는 작가다.
써야 할 때 외에는 결코 써서는 안 된다.”
한국문학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상문학상은 해마다 신년 벽두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그해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는 ‘수상 소감’과 함께 ‘문학적 자서전’을 발표하는데, 이 ‘문학적 자서전’은 작가들이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독자들에게 여과 없이 말해주는 일종의 자기 고백이다. 좀처럼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는 작가들이 감정의 심연까지 드러내는 이 특이한 글쓰기가 유별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아무도 묻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라도 말해주고 싶은 작가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좋은 글이다.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숨김없는 내면의 고백을 읽고 있으면, 이 작품을 쓴 작가는 어떻게 소설가로 출발하게 되었을까?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어떤 책을 읽었을까?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쓰고 있을까? 등등 작가에 대해 막연히 품고 있었던 호기심이 절로 풀린다. 또한 아하, 이분은 이렇게 글 솜씨를 갈고 닦았구나. 아하, 또 이분은 이런 삶의 고통을 글로 승화시켰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감동하게 된다. 작가들이 살아온 저마다의 이력을 보며 감동하는 이유는 이처럼 한 사람의 작가에 대해 알아보려고 기대했던 것에서 벗어나, 한 사람의 인간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아무 일 없다는 듯 툭툭 바지를 터는 것 같은 소박함에서부터 한 자리에서 봄과 겨울을 동시에 겪으며 살아가는 일상의 희망과 아픔까지, 한 사람의 작가가 아닌 일상의 소소한 삶을 사는 한 사람의 인간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 시대 최고 작가들의 이야기가 다정하고 소담하게 담겨 있다.
가나다순으로 수록한 작가들의 글을 읽고 있으면 제각각의 세계관과 함께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때로는 살며시 미소 짓게 하는 사연부터 울컥 치미는 슬픔을 참지 못하게 만드는 이야기까지, 상처와 아픔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따스하고 잔잔한 시선으로 전한다. 그립고도 소중한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이상문학상은 그 전통과 권위로 보았을 때 한국 문단에서는 하나의 역사에 해당한다. 신년 벽두에 출간되는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을 기다리는 독자도 수만 명에 이른다.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제1회부터 꼬박꼬박 구입해 소장하고 있는 독자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이상문학상 수상은 작가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영광이다. 이상문학상 수상작 자체가 우리 문학사에 불멸의 작품으로 자리 잡는다는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역대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들이 대상 수상 그해 집필한 ‘문학적 자서전’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집필하고 수정하고 보완하고 편집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상문학상 작품집》에 ‘문학적 자서전’ 코너가 신설된 것은 1993년 제17회 이상문학상 때부터다. 여기에서는 1993년 제17회 대상 수상 작가 최수철부터 2019년 제43회 대상 수상 작가 윤이형까지, 연락이 닿지 않거나 개인 사정으로 싣지 못한 몇몇 작가들을 제외하고, 총 스물두 명의 대상 수상 작가들의 글을 실었다.
“오래전 내 꿈은 소설가였고 지금 나는 소설가인데
여전히 내 꿈은 소설가다.”
◈ 저자 소개┃가나다순
· 공지영_2011년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
· 구효서_2017년 제41회 이상문학상 대상
· 권여선_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대상
· 권지예_2002년 제26회 이상문학상 대상
· 김경욱_2016년 제40회 이상문학상 대상
· 김 숨_2015년 제39회 이상문학상 대상
· 김애란_2013년 제37회 이상문학상 대상
· 김연수_2009년 제33회 이상문학상 대상
· 김영하_2012년 제36회 이상문학상 대상
· 김지원_1997년 제21회 이상문학상 대상
· 박민규_2010년 제34회 이상문학상 대상
· 박상우_1999년 제23회 이상문학상 대상
· 손홍규_2018년 제42회 이상문학상 대상
· 신경숙_2001년 제25회 이상문학상 대상
· 윤대녕_1996년 제20회 이상문학상 대상
· 윤이형_2019년 제43회 이상문학상 대상
· 윤후명_1995년 제19회 이상문학상 대상
· 전경린_2007년 제31회 이상문학상 대상
· 정미경_2006년 제30회 이상문학상 대상
· 최수철_1993년 제17회 이상문학상 대상
· 최 윤_1994년 제18회 이상문학상 대상
· 편혜영_2014년 제38회 이상문학상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