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교, 권혁웅, 김언, 박정대, 박주택, 박형준, 손택수, 신현림, 여태천, 유홍준, 이기인, 이민하, 이승희, 이영주, 이재무, 장석주, 정끝별, 정병근, 정호승, 허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20인이 모였다. 전통적인 서정시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실험시까지, 다양한 시의 면면만큼이나 저자들의 구성 역시 다채롭다.
이들이 시를 처음 접한 계기는 무엇이고, '천형'이라는 시인으로서의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인 계기는 무엇일까? 서정시만큼 아련하고 아름다운 사연이 있었을까? 전통을 깬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시만큼이나 놀라운 무언가가 존재할까?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20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한데 모은 책이다. 특히 시인으로서의 삶과 창작론에 대해 쓴다는 큰 틀 외에는 형식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시인들이 각자의 개성대로 쓴 20편의 글들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시인들이 시에 대해서 생각해온 것, 이제 시의 지향점이 어디인지를 모아보는 자체만으로도 21세기 초반 우리 당대의 시에 대한 생각을 함께 증언하는 것이다.
1968년 월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시 「순례자의 잠」 외 2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허무집』, 『빈자일기』, 『소리집』, 『우리가 물이 되어』, 『바리연가집』 등이 있고 산문집 『그물 사이로』, 『추억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구상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동아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로 지내고 있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 저서로 《시간의 동공》, 《또 하나의 지구가 필요할 때》, 《현대시의 사유 구조》, 《감촉》, 《시인으로 산다는 것》(공저),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공저), 《윤곤강 문학 연구》(공저), 《한국 현대시의 공간연구》(공저), 《한국문학사와 동인지문학》(공저) 등이 있다.
시인.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빵 냄새를 풍기는 거울』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춤』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불탄 집』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을 펴냈다. 현대시학작품상·소월시문학상·이육사시문학상·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그리고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꿈속에서 우는 사람』 『은유의 힘』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마흔의 서재』 『어느 날 니체가 내 삶을 흔들었다』 등 시적 정서와 인문학적 사유가 돋보이는 다양한 책을 썼다.
지금은 아내,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1964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 시 부문에 「칼레의 바다」 외 여섯편의 시가,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서늘한 패러디스트의 절망과 모색」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후 시쓰기와 평론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흰 책』 『삼천갑자 복사빛』 『와락』 『은는이가』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등이 있다.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쓴 책으로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산문집 『가와바타 야스나리: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 『고전 여행자의 책』 등이 있다. 한국출판학술상과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매일경제신문에 재직 중이다.
1996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황금나무 아래서』『마징가 계보학』『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소문들』『그 얼굴에 입술을 대다』, 평론집으로 『미래파』『입술에 묻은 이름』, 연구서로 『시론』, 산문집으로 『꼬리 치는 당신』『외롭지 않은 말』『몬스터 멜랑콜리아』『생각하는 연필』『미주알고주알』『원피스로 철학하기』 등이 있다.
시인.
1998년 『시와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쓴 책으로 시집 『백지에게』,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 『한 문장』, 산문집 『누구나 가슴에 문장이 있다』, 독서 산문집 『오래된 책 읽기』, 시론집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 김현문학패,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0년 〈문학동네〉로 등단. 시집『108번째 사내』『언니에게』『차가운 사탕들』『어떤 사랑도 기록하지 말기를』『여름만 있는 계절에 네가 왔다』 『 그 여자 이름이 나하고 같아』, 공동 산문집 『우리는 서로에게 아름답고 잔인하지』 등을 냈다. 영문 번역시선집『cold candies』로 2022년 미국 루시엔 스트릭상을 수상했다.
197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국외자들』 『스윙』 『저렇게 오렌지는 익어가고』가 있다. 2008년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동덕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