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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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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멜로디 같은 <상실의 시대>, 내면의 리듬앤블루스 같은 <댄스 댄스 댄스>, 재즈로 쓴 사랑 이야기 <스푸트니크의 연인> 등 언제나 음악이 흐르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온 하루키. 이 책은 그가 일본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와다 마코토가 그린 재즈 뮤지션 그림에 자신이 애호하는 한 장의 앨범을 선정하여 그 음반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과 감상을 곁들여 소개한 재즈 에세이다.
하루키가 재즈 마니아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작가가 되기 전엔 '피터 캣'이라는 재즈 바를 경영하기도 하고, 6천여 장의 음반을 소유한 컬렉터이기도 한 그는 "나는 소설 쓰는 법의 상당 부분을 재즈에서 배웠다. 리듬, 하모니, 즉흥성에서 공통점이 많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재즈 뮤지션 초상화를 내건 두 차례의 개인전으로 호평받고, 그 그림이 유명 레코드사의 CD 재킷을 장식하기도 한 마코토 역시 10대 시절부터 재즈를 들어온 재즈광임은 두말할 필요 없다. 그처럼 어린 시절부터 재즈와 만난 뒤, 수많은 명연주를 들어온 두 사람이 엄선한 재즈가 글과 그림과 함께 멋스러운 하모니를 이루며 재즈 마니아를 감탄케 하고 동시에 입문자를 따뜻하게 맞아준다. 앞이야기 와다 마코토 | 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3년 11월 30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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