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를 소설로 만난다. 수몰예정지역으로 지정된 시골마을에 수상한 교회가 들어선다. 지명수배자 사기꾼 최경석은 장로 역할을 하며, 내막을 잘 모르는 목사 성철우를 내세워 마을 사람들에게 사기의 덫을 친다. 이미 최경석 장로 일당이 꾸민 기적을 맹신하고 있는 마을사람들에게 생명수를 팔고, 천국의 자리를 강요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김민철이 나타난다. 민철은 자신의 딸 영선의 대학등록금을 빼돌리는가 하면 딸과 부인에게 폭행도 일삼는 나쁜 놈이다. 민철은 우연히 시내의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최경석 일당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곧 이를 경찰과 마을에 알리지만 민철의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프롤로그
1. 귀향
2. 교회
3. 기적
4. 천양호텔
5. 하나님의 일
6. 탈출
7. 침묵
8. 충격
9. 상처
10. 할머니의 죽음
11. 아버지와 딸
12. 응징
13. 최후의 심판
에필로그
부록
연상호 (원작)의 말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가? 선과 악의 경계는 무엇인가?
본질은 선하지만 거짓을 말하는 사람과
본질적으로 악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충돌하며
선과 악으로 인식되는 것을 긴박한 드라마와 스릴러 속에서 보여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