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의 즐거움 시리즈 20권. 가족의 비밀을 지키려고 본의 아니게 계속 거짓말하게 되면서 도덕적 갈등을 겪는 민후를 통해 ‘착한 거짓말(선의의 거짓말)’이라는 철학적 문제를 짚어 보고 아울러 진정한 가족애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동화이다. 정말로 가족을 위한다면, ‘가족’ 앞에서는 거짓말하거나 비밀을 만드는 일 따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민후네 집 가훈은 정직이다. 민후의 부모님은 무엇이든 솔직하게 말해야 떳떳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민후도 부모님 말씀에 따라 매사에 정직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할머니가 오면서 난처한 문제가 생긴다.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고 빵집에서 일하는 것과 엄마가 취직한 것을 할머니에게 비밀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민후는 할머니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은 아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비밀을 지켜 주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비밀을 지키려 하면 할수록 원치 않는 거짓말을 계속 하게 된다. 게다가 상황 파악 못하고 아무 때나 툭툭 튀어나오는 어린 동생 때문에 매일매일이 조마조마하다. 민후는 계속 이렇게 거짓말해야 하는 걸까?
1. 할머니에게는 비밀
2. 은지가 불안해
3. 폭탄선언
4. 달라진 아침
5. 돈을 벌어야 해
6. 거짓말쟁이 가족
7. 할머니에게도 비밀이?
8. 엉킨 실타래를 풀고 싶어
9. 비밀 깨기 대작전
10. 비밀은 싫어
11. 더 이상 비밀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