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부는 카멜레온 시리즈. 오늘 푸른 마을은 몹시 떠들썩하다. 슈퍼스네이크컵 경주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은 선수들과 관객들로 넘쳐 발 디딜 틈도 없다. 모두가 이날을 몹시 기다려 왔다. 바로 오늘, 슈퍼스네이크컵의 우승자가 가려질 것이다.
모두 출발선에 섰다. 반짝반짝 날렵한 자동차도 있고, 물 위를 달려가는 보트도 있고, 물속으로 가는 잠수함도 있다. 하늘에는 다양한 비행기들이 모습을 뽐내고 있다. 슈퍼스네이크컵 경주의 규칙은 단 하나이다. 땅 위로 가든, 하늘로 가든, 물 위나 물속으로 가든, 가장 먼저 물빛 항구까지 도착하는 것이다. 오늘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조너선 에밋의 책은 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영국과 미국에서 15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원래 직업은 건축가였지만 “집에서 살림하는 아빠로 지내면서 되든 안 되든 작가이자 팝업북 기술자가 되어 보고 싶어서”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1999년에 첫 책을 출간했고, 지금은 어린이들에게 과학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대표적인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큰 영향을 받은 작가로 닥터 수스, 모리스 샌닥, 로알드 달을 꼽습니다. 글쓰기와 팝업북 만들기를 하지 않을 때는 가구 만들기가 취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