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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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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타임라인에 나타나 혀를 쑥 내밀고 600년 역사를 뚫고 나오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우리 마음을 빼앗아간 메롱해치. 능청스럽고 엉뚱한 장난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고, 궐 안의 사람들은 물론 동물, 상상 속 존재와도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모두에게 특별한 우정이 되어준 덕분에 소셜미디어에서 연재 1년 만에 4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경복궁의 인플루언서가 된 메롱해치를 드디어 책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경복궁 영제교 앞에서 혀를 내민 채 금천을 내려다보고 있는 천록 서수상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우리 문화재의 신스틸러다. 궁궐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전통 캐릭터 메롱해치는 이 서수상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우리에게 천록보다 친숙한 ‘해치’는 궁궐을 지키며 시비와 선악을 가리는 영험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메롱해치는 해치의 이런 선량함과 믿음직함에 투실투실 귀엽고 엉뚱한데 어쩐지 내 마음을 아는 것 같고 보고 있으면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어지는 반려동물의 매력을 더했다. 궐에서 태어나 궐에서 살아가는 해치가 일상 속에서 만나는 옛사람들은 그래서 사랑스런 동물과 함께할 때 우리의 모습을 닮았다. 해치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만큼은 걱정 많고 경직돼 있던 우리 마음도 순하고 천진하고 부드러워진다. 프롤로그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4월 23일 어린이.청소년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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