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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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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문학가, 평론가, 편집자가 '아름다운 문장가'로 기억하는 스가 아쓰코는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본 최고의 에세이스트로 손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가 아쓰코의 글은 선선한 거리를 두며 달관하는 듯하지만 뜨겁고 날카롭게 파고들며, 건조하게 이야기하는 듯하면서도 촉촉한 감성이 묻어난다. 서울대 김영민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스가 아쓰코의 글을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섬세한 정서인데 심란하지 않다"고 그 이유를 덧붙이기도 했다.

<소금 1톤의 독서>는 스가 아쓰코가 읽은 책들에 관한 기록이다. 그중에는 고전으로 평가받는 책도 있고,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도 있다. 책과 작가에 대한 정보, 대강의 줄거리, 그에 대한 감상이라는 서평적 요소에 스가 아쓰코 자신의 인생 경험과 철학이라는 에세이적 요소가 중첩되어 있다. 책과 관련된 그녀의 추억에서 우리는 특정 장면을 함께 떠올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유려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방에 틀어박혀 책을 놓지 않았고, 학창 시절은 물론이고 엄혹한 전쟁 시기에도 그녀는 항상 책과 함께했다. 이탈리아와 일본, 두 공간을 살아내며 그녀는 타인과 함께하기도 했고, 때로는 세상에 홀로 서서 고독의 시간과 마주했다. 늘 읽고, 쓰고, 이야기하는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곁에는 책이 있었고, 이제 그녀의 글은 한 권의 책이 되어 우리를 위로한다.

첫문장
현대 유럽이 우리에게 남겨준, 잊지 못할 작가 중 한명인 마르게리트 유르스나스의 작품을 읽게 된 것은 요 몇 년 사이의 일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9년 11월 2일자

최근작 :<트리에스테의 언덕길>,<유르스나르의 구두>,<소금 1톤의 독서> … 총 50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 학제정보학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자를 거쳐 현재 홋카이도대에 출강하고 있다. 개념사, 미디어사, 문화사, 여성사의 접합을 통해 한국 근대와 여성이 관계 맺음에 관해 연구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즈무라 가즈나리의 문학평론집 『하루키, 고양이는 운명이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