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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전 세계를 뒤흔든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의 멘토, 앤서니 앳킨슨의 불평등 연구 총결산. 50년간 부의 분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천착해온 대학자의 정책·행동 제안. 앳킨슨은 부의 불평등의 영향, 변화 추이, 심각성에 대해 누구보다 오래, 깊이 연구해온 학자다. 그의 이야기는 피케티에 비하면 상당히 희망적으로 들린다. 경제성장의 압박과 세계화 속 경쟁 구도가 기승을 부리는 현 체제 속에서도, 불평등은 줄어들 수 있다.

앳킨슨은 이 책에서 평등이라는 이상이나 선험적 해법을 논하는 대신 역사적 자료와 경제모형 실험을 통해 가능한 변화들을 설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필요한 정책을 제안한다.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이 정책들은 상호보완적인 동시에 각 사회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다양한 영감의 원천이 된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그저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현’으로 나아가려면 정치적 결단과 실천이 요구됨은 물론이다. 미래를 낙관한다고 말하는 이 학자는, 사실 누구보다 준엄하게 ‘행동’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서병훈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역사 이래 불평등은 인간사회의 숙명과도 같다.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평등은 좀처럼 손에 와 닿지 않는다. 따라서 토마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에서 부와 소득의 불평등이 지금처럼 악화되면 우리가 19세기형 세습 자본주의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도 예사로 볼 일이 아니다. 지금과 같은 불평등은 사회정의에 맞지 않다. 민주주의와도 양립할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난 반세기 동안 불평등 문제를 연구한 세계적 석학으로 피케티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이 책에서 소득 분배의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 정책 방안을 제시한다. 우선 그는 주류 경제학자와 정치인 등이 무심히 반복하는 사고의 틀과 정책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기술 변화와 시장의 힘, 그리고 세계화가 불평등을 키우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 평등을 추구하다보면 효율이 떨어져 사회가 나눌 수 있는 파이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틀에 박힌 생각도 잘못이다. 이 바탕 위에서 그는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열다섯 가지 조치를 제시한다. 이를테면 정책결정자들은 기술변화의 방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근로자들의 고용 가능성을 높이는 혁신을 장려해야 한다, 지금처럼 불평등이 심화되면 젊은이들이 가장 불리하기 때문에 성인이 되는 모든 젊은이에게 기초 자본을 나누어 주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 소득에 대해 더욱 누진적 세율구조로 돌아가야 한다, 상당한 금액의 자녀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사회보험부자 나라들은 국민총소득의 1퍼센트를 공적개발원조에 써야 한다 등.
이런 제안들을 과연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 아니 이런 제안들이 경제적 효율성을 지니고 있는지 논란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낙관적이다. 개인의 자유를 억누르고 부가 고스란히 세습되는 19세기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낙관한다. 그가 이렇게 낙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대안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와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불평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5년 5월 21일자
 - 동아일보 2015년 5월 23일자 '책의 향기/150자 서평'
 - 중앙일보 2015년 5월 23일자 '책 속으로'

최근작 :<불평등을 넘어> … 총 21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애덤 스미스 함께 읽기>,<정글경제 특강>,<정글노믹스> … 총 47종 (모두보기)
소개 :작가이자 번역가. 33년 동안 저널리스트로서 자본주의 정글을 탐사하며 석학들을 두루 만났다. 매일경제신문 런던 특파원, 금융팀장, 논설실장을 지냈다. 『애덤 스미스 함께 읽기』 『정글경제 특강』 『정글노믹스』 『부자클럽 유럽』 『증권 24시』를 썼고, 『인류의 여정』 『좁은 회랑』 『세계불평등보고서 2018』 『화염과 분노』 『늦어서 고마워』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불평등을 넘어』 『21세기 자본』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글항아리   
최근작 :<듣는 마음, 말하는 기술>,<도플갱어>,<젊은 인민의 초상>등 총 71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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