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디거의 햇빛 공포증 치료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슈바르텐페거 소장은 비밀스러운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연구해왔고, 마침내 흡혈귀를 통해서 치료 효과를 검증하려 한다. 올가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뒤로 뤼디거는 더욱 적극적으로 상담소를 찾는다. 사랑에 빠진 꼬마 흡혈귀는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올가에게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고 싶으니까. 뤼디거는 노란 운동복, 노란 양말, 노란 헤어밴드를 착용하면서 노란색에 익숙해지는 연습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상담소를 찾은 뒤로 안톤과 뤼디거의 사이가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안톤은 혹시나 이 프로그램이 함정이 아닐지, 꼬마 흡혈귀가 위험해지는 건 아닐지 걱정이 한가득이다. 급기야 뤼디거는 자신의 진료 시간에 안톤을 오지 못하게 한다. 안톤은 태도를 확 바꿔 버린 꼬마 흡혈귀에게 무척 화가 나는데….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할 컨디션 ∥ 깜빡하고 두고 왔어요 ∥ 그 애에게 용기를 주렴! ∥ 흡혈귀의 보답 ∥ 위장에 열병 ∥ 섀도복싱 ∥ 매일 아침 해가 뜨네 ∥ 그냥 그렇게? ∥ 친절 ∥ 사모하는 남자 ∥ 조명 기기 ∥ 비밀 유지 ∥ 나만 쏙 빼놓고 ∥ 바보 같은 말 ∥ 안톤의 시간 ∥ 샤프롱 ∥ 진짜 이유 ∥ 흡혈귀가 없는 삶 ∥ 소리와 냄새 ∥ 사랑의 콩깍지 ∥ 넌 다르잖아 ∥ 신비한 덩어리 ∥ 원기 왕성 ∥ 어둠 속의 그들 ∥ 약아빠졌어 ∥ 덤불 속에 뭐가 있나 봐요 ∥ 거부감 ∥ 누구나 생각이 바뀔 수 있어 ∥ 친구로서 안톤의 의무 ∥ 라인블릭 저택 ∥ 깊은 곳에서 울리는 목소리 ∥ 야맹증 ∥ 신발을 신은 채로 자는 것 ∥ 매력적인 약속 ∥ 눈을 너무 깊이 들여다봤어 ∥ 열셋까지 세 번 ∥ 뭐가 잔뜩 돋은 안톤 ∥ 수수께끼 같은 낯선 이름 ∥ 끔찍한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