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의 아이들이 특정 주제로 활동을 하며 쓴 것, 시 맛보기 공책에 쓴 것, 일기장에 쓴 것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또래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진실한 노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표정이 가득 담긴 삽화를 각각의 시와 조화롭게 구성하여, 그림과 함께 시어가 함축한 의미와 그 느낌을 다양한 맛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했다.
1부 ‘교장 선생님 머리는 반짝반짝 윤이 나네’에는 공부나 시험에 대한 고민, 친구와의 우정이나 이성 친구에 대한 사랑의 마음 등 학교에서의 여러 가지 모습을 모았고, 2부 ‘내 동생은 얍삽하다’에는 가족 이야기, 아이의 눈으로 본 어른들 이야기를 담았다.
3부 ‘똥 누다 잠든 새롬이’에서는 헤어진 가족과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부모님 등 고달픈 현실을 이해하고 이겨내고자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드러난 시를 묶었다. 4부 ‘철새도 현장 학습 가나’는 자연을 주제로 한 내용을, 5부 ‘바람이 쿨쿨하면 나무도 쿨쿨 잔다’에는 아이들의 톡톡 튀는 언어 감각이 그대로 살아 있는 시를 모았다.
첫문장
아침에 알람 소리에 깨어나 숙제를 한다.
최근작 :<사랑은, 달아> ,<밤이 깊었는데> ,<토이> … 총 15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과 영국에서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에세이 『잔』 『토이』, 그림책 『밤이 깊었는데』를 펴냈습니다. 18살 달자, 9살 서겸이와 살며 틈틈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좋은 그림책이 무엇인지 고민하지만 답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또래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진실한 노래, 솔직한 이야기를 한 권에 엮었습니다.
오늘도 저마다의 표정과 목소리로 힘차게 삶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 이들이 자신의 일상을 재잘재잘 노래하듯 털어놓으며 거침없이 시를 써 내려갑니다. 시험 직전 긴장되는 순간, 부모님의 다툼 때문에 속상했던 날, 좋아하는 친구 앞에 설렜던 기억, 친구와 신나게 눈싸움 하고 놀던 쉬는 시간 등, 일상 속 크고 작은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이 그대로 살아있는 한 편의 고운 시가 됩니다. 시집 <쉬는 시간 언제 오냐>는 전국의 선생님과 아이들, 그들이 쓴 글과 행복한 시간을 모아 만든 책입니다. 전국 곳곳의 또래 친구들이 공부시간에, 그리고 특별활동 시간에 쓴 시들을 모아 함께 읽으며 우리 아이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성큼성큼 써 내려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시의 행 사이사이, 누구보다 솔직하고 진실한 이야기는 시를 읽는 또래 친구들과 어른들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지요. 아이들이 스스로 시를 노래하고 또 친구의 시를 읽으면서, 행간에 담긴 살아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시와 가까워지면서 아이들은 시를 몸으로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시를 흉내 내어 쓴 친구들의 글을 읽으면서 킥킥거리기도 하고, 웅성거리며 함께 읽을 때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하였습니다. 아픈 마음이 드는 시를 옮겨 쓰면서는 조근조근 목소리를 낮추기도 하였습니다.
-<여는 글> 중에서
시를 읽고 쓰며 행간에 숨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 줍니다.
<쉬는 시간 언제 오냐>는 전국 곳곳의 아이들이 특정 주제로 활동을 하며 쓴 것, 시 맛보기 공책에 쓴 것, 일기장에 쓴 것들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1부 ‘교장 선생님 머리는 반짝반짝 윤이 나네’에는 공부나 시험에 대한 고민, 친구와의 우정이나 이성 친구에 대한 사랑의 마음 등 학교에서의 여러 가지 모습을 모았습니다. 2부 ‘내 동생은 얍삽하다’에는 가족 이야기, 아이의 눈으로 본 어른들 이야기를 담았고, 3부 ‘똥 누다 잠든 새롬이’에서는 헤어진 가족과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부모님 등 고달픈 현실을 이해하고 이겨내고자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드러난 시를 묶었습니다. 4부 ‘철새도 현장 학습 가나’는 자연을 주제로 한 내용을, 5부 ‘바람이 쿨쿨하면 나무도 쿨쿨 잔다’에는 아이들의 톡톡 튀는 언어 감각이 그대로 살아 있는 시를 모았습니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시인에 대한 이야기, 시를 쓸 때의 시간과 공간, 시의 표현과 분위기 같은 것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책은 아이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표정이 가득 담긴 삽화를 각각의 시와 조화롭게 구성하여, 그림과 함께 시어가 함축한 의미와 그 느낌을 다양한 맛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림책처럼 페이지를 아기자기하게 장식한 삽화들은 마치 작은 미술관에 서있는 듯 시와 그림이 들려주는 또 다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