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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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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미래 이야기 그림책 27권. 한 마을에 사는 12명의 주인공이 각자 겪는 하루를 그린 그림책이다. 12칸으로 나뉜 공간 속에서 12명의 주인공은 각자의 하루를 그린다. 각자 같은 시간에 다른 하루를 살기에 이 그림책에는 12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림책을 읽다보면 12명은 서로 얽히고 이어져 있다. 또한 동네에 보이는 여러 숨겨진 그림까지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보면 볼수록, 찾으면 찾을수록 수많은 이야기를 상상해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12명의 하루>의 작가, 스기타 히로미는 12명의 주인공이 보내는 하루를 하나씩 그려내면서, 시간과 공간에 맞게 촘촘하게 씨줄과 날줄을 엮었다. 또한 단순히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상상력을 개입해서 새롭게 이야기를 상상하고 꾸며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숨겼다. <12명의 하루>는 일본 그림책 발전에 기여한 작품에 수여하는 상인 ‘일본 그림책 상’을 2015년에 수상한 그림책이다. 세세한 부분을 재미있게 꾸미면서 조화롭게 전체를 구성하는 스기타 히로미의 정수가 <12명의 하루>에 담겨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1월 14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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