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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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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말기의 이름난 번역가이자 문학가인 임서가 직접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쓴 필기소설집이다. 필기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써 내려가는 일종의 수필형식으로, 작가들이 보고 들은 것과 감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청대 말기에는 고문으로 쓰여진 필기소설이 성행하였다. 『임서가 들려주는 강호 이야기(技擊餘聞)』는 임서가 경험하고 직접 들은 이야기 46편을 ‘나(余)’로 표현되는 1인칭 화자를 통해 들려준다. 책은 당시 필기의 자유로움과 소설의 서사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중국 근대 필기소설의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다.
첫 번째 이야기_ 석씨 여섯째 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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