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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고,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지식이 그것을 알아주건 몰라주건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 것, 학문에게는 그런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우리가 그런 것을 잘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그 너무나도 가까운 당연함, 낯익음, 익숙함, 그런 성격으로 인해 시선에서 미끄러지기 때문이며, 혹은 그 얼굴이 시대와 사회의 빛에 따라서 달리 비쳐짐으로 인해 시선을 혼란시키기 때문이다. 그렇게 비쳐진 다양한 얼굴들이 곧 ‘언어’고 ‘개념’이다.

‘언어’와 ‘개념’의 진폭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머무르는 대상은 있다. 저자는 여기서 그 ‘변하지 않는 것’의 얼굴을 ‘본연’이라는 이름으로 포착하였다. ‘본래 그런 것’, 이것은 사실 엄청난 주제로서, 존재나 로고스나 법칙이나 도나 이치나 하는 그런 거창한 주제들과 친척관계에 있다. 이것에 대한 논의는 일종의 거대담론이라 할 수 있는데, 저자는 그런 말을 이 책에서 풀어놓고자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 발표해온 다른 글들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는다. 이 책은 ‘누군가에 대한’ 연구가 아니고 ‘무언가에 대한’ 연구에 속하는 것으로, ‘철학 그 자체’이기를 지향한다. 따라서 이것은 ‘문제 그 자체를 향한’ 독자적 시선을 갖는다. 저자는 위대한 선철들의 사상을 철저히 탐구하고 이해하되, 결국은 그것을 벗어나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는 ‘그다음의 과감한 일보’가 중요함을 촉구한다.

최근작 :<공자 어록>,<질을 위한 철학>,<하이델베르크와 프라이부르크의 사색 일지> … 총 40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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