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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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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OOO 시리즈 1권. 한국 사회에서 최초로 중증 뇌병변 장애인의 언어로 적은 생애사다. 대표적인 ‘장애인 투사’의 일상과 인생을 통해 바라본 한국 장애 인권 운동사가 직접 쓴 책이다. 그 혼자서는 결코 쓰지 못했을 책의 특별한 집필 과정도 담았다. 전장연 지하철 시위 현장을 지나쳐 가며, 이들이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서문. 나는 오늘도 달린다 7 : 나는 이규식을 우직한 사람이라고 부르고 싶다. ‘우직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던 신영복 선생의 말을 볼 때마다 꼭 이규식을 떠올렸다. 머리보다 가슴이 닿는 곳을 향해 온 그의 여행을 읽으며, 우리 모두 ‘우직한 이규식’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 나는 싸우는 이규식이 아니라 비행기를 처음 탄 날 “구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규식이, 제주 바다 위로 뛰어들고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있기를 즐기는 규식이 좋다. 그러나 그가 싸우지 않았다면, 그에게(장애를 가진 우리 모두에게) 하늘도 바다도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 ‘투모사’(투쟁밖에 모르는 사람) 이규식은 장애인 운동의 대표적인 투사이지만 큰 싸움을 앞두고는 미리 속을 비운다. 화장실 가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다. ‘탱크’(그의 전용 전동 휠체어)를 타고 차별의 벽을 하나하나 부수는 싸움을 하면 우리 사회에는 하나둘 제도가 생겨난다. 이 책은 이규식이라는 장애인 투사의 놀라운 생애를 거침없이 보여 준다. : 전장연 지하철 시위에 한 번이라도 눈살을 찌푸린 적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규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서다. 이 이야기는 당신이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다. : 이규식과 동료들이 함께 쓴 이 책은 한국 사회에 한 번도 등장한 적 없는 중증 뇌병변 장애인의 생애사이면서 동시에 ‘이야기할 권리’의 탄생을 알리는 놀랍고 아름다운 이야기책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국민일보 2023년 3월 30일자 '책과 길' - 한국일보 2023년 3월 31일자 '새책' - 경향신문 2023년 3월 31일자 '토요일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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