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인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소년 아흐메드가 이스라엘 아이들에게 생명을 주고 떠난 감동 실화를 담아낸 동화이다. 작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거나 편드는 것이 아닌, 균형 있는 시선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준다.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 살면서,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했던 열두 살 소년 아흐메드. 아흐메드는 친구 집에서 열리는 파티를 위해 집을 나섰다가 이스라엘 군인의 오인 사격으로 두 발의 총을 맞고 뇌사 상태에 빠진다. 아흐메드의 아버지는 아들의 생명을 살릴 수 없는 상태에서 장기 이식이라는 존엄한 결정을 내리는데….
난민 캠프의 개구쟁이, 아흐메드
쌓이는 증오와 슬픔
소년의 검은 눈동자가 바라본 것
미래를 싹둑 잘라 버린 두 발의 총성
장난감 총 따위는 갖고 있지 않았다
아들의 장기를 적국의 아픈 아이들에게
마음의 수수께끼를 푸는 여행의 시작
증오와 슬픔의 문을 여는 열쇠
나 역시 생명의 바통이었다
미움을 키우는 거대한 벽, 분리 장벽
소리 없는 외침이 메아리치다
이스라엘 의사의 망설임
슬픔과 증오를 밀쳐 두고
나라끼리는 적일지라도 우리는 가족
심장을 이식받은 소녀의 꿈
아흐메드가 남기고 간 숙제
평화의 배가 나아가는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마음으로!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