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와 친구들 시리즈 2권. 숲 속에 사는 꼬마 노라와 친구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모습을 맑고 투명한 수채화로 그린 유아동 그림책 시리즈이다. 싱그러운 나무와 풀,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롭게 사는 삶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거위에게 초대를 받은 노라는 친구들과 함께 예쁜 꽃을 들고 숲으로 간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뚱뚱한 양 벤지가 파티를 모두 망쳐 놓고 만다. 벤지는 식탁의 음식과 들꽃을 마구 먹어치우고,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수영장 물까지 넘치게 만든다. 그런데 어느 날, 벤지가 털을 깎는 모습을 본 노라는 깜짝 놀라고 만다.
벤지가 노라와 친구들의 생각과 달리 작고 마른 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뚱뚱한 벤지의 탓으로 돌린 노라는 미안함을 느끼고 반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가을이 될 무렵, 노라는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을 받게 되는데….
1949년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나 1971년 프랑스로 건너가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자연과 교감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따뜻하고 생동감 있게 묘사하는 데 탁월한 화풍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0권 이상의 그림책을 그렸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봄의 노랫소리가 들린다>로 이와나미 출판문화상을, <달려라 앨런>으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과 파리 시장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에 살면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나와 감기 걸린 알≫, ≪북쪽 나라 여우 이야기≫, ≪존 선생님의 동물원≫, ≪벤지의 선물≫, ≪노라의 장미≫, ≪뼈뼈 동물원≫, ≪뼈뼈 수족관≫, ≪뼈뼈 탐험대≫, ≪닮은 동물 도감 누가 누구?≫, ≪수컷 암컷 도감 누가 수컷? 누가 암컷?≫, ≪성장의 신비를 벗기다≫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