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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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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는 분에게
중국의 고전으로 명나라 선비 홍자성의 수상집 채근담은 동양의 '팡세'라고도 불린다. 전집 225장, 후집 134장으로 되어 있다. <채근담>이란 뜻은 "사람이 언제나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을 이루게 될 것이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전집에서는 주로 세파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생활 신조를, 후집에서는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즐거움을 말하고 있는데, 특히 전제정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폐쇄된 시대를 가장 진실하게 살다 간 선비의 깊은 고뇌와 달관이 담겨 있다. 저자 홍자성은 평생 불우한 선비였으나 이 책 한 권으로 오늘날까지 그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